"여길 왜 데려왔냐"...'충주맨' 김선태로 홍보하려다 '역풍' 맞은 여수세계섬박람회

    작성 : 2026-04-07 10:52:25 수정 : 2026-04-07 11:15:24
    8천만 원 들여 김선태 채널에 홍보 영상 게재
    누리꾼들 "뉴스 고발 프로같다" 등 비난 봇물
    ▲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유튜버 김선태 [김선태 유튜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5개월을 앞두고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유튜버 김선태 채널을 통해 섬박람회 행사를 홍보하려다 오히려 역풍을 맞으면서 '제2 잼버리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7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최근 김선태 채널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홍보하는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 속에는 김선태가 전남도청 관계자와 함께 박람회 예정지를 찾았는데, 주행사장은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김선태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길 왜 데려오신 거냐"고 묻자, 전남도청 관계자는 "9월에 행사가 열리는데 전후 모습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습니다.

    ▲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유튜버 김선태 [김선태 유튜브]

    또 무인도인 금죽도는 선착장이 없어 하선 자체가 어려웠고, 실제 영상에서도 관계자가 바닷물에 발이 빠지는 상황이 담겼습니다.

    섬 일대에는 폐어구가 널려 있는 상황에서 막걸리와 음식을 먹는 등 전반적으로 축제 준비가 부실하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유튜버 김선태 [김선태 유튜브]

    온라인에서는 "제2의 잼버리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 "홍보 영상인데, 뉴스 고발 프로같다", "김선태 채널에 홍보한다고 엉망인 게 가려지지 않는다", "600억 예산에 4년간 준비했는데 허허벌판 보여주는 패기" 등 댓글이 올라오며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여수시 관계자는 "주행사장은 상설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 행사 기간에 맞춰 특수 텐트 8동을 설치할 것"이라며 "전남도와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홍보 영상을 급하게 찍다 보니 논란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영상에 쓰인 광고비는 8천만 원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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