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스타' 나성범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세 시즌 하체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한 만큼 건강하기만 하면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즌 초 성적은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성범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에 안타 없이 삼진만 2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KIA는 삼성에 3대 10으로 역전패했습니다.
공동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나성범의 시즌 타율은 0.188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KIA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최형우가 첫 맞대결에서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면서 아쉬움은 더했습니다.
팀의 부진 속에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나성범이지만 좀처럼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1회 말 첫 타석, 타점 기회에 상대투수의 시속 146km 직구에 방망이도 내지 못한 채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팀이 2대 1로 앞선 3회 말 득점권 기회를 땅볼로 놓쳤고, 7회말 2사 2, 3루 찬스마저 뜬공으로 날렸습니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엔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났습니다.

9경기를 치른 시즌 초반 나성범의 부진은 뼈아픕니다.
지금까지 타점은 단 3개, 그나마 개막 시리즈 이후엔 단 하나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점인 장타력도 급감했습니다.
장타율은 부상이었던 2024시즌 0.511에서 지난해 0.444로 떨어지더니 올해는 0.281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 시즌 기록한 6개의 안타 중 장타는 개막 시리즈에서 나온 홈런 한 개뿐입니다.
시즌 초 빠른 공에 대한 대응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타석에서 헛스윙이 늘어나며 공을 정타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실제 빠른공(포심 패스트볼)을 안타로 연결시키는 비율이 2024년 30.2%에서 지난해 25.4% 올해는 20%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진도 급격히 늘었는데, 올 시즌 타석당 삼진율이 31.4%까지 치솟았습니다.
2024년 23.1%, 지난해 25.5%를 기록하며 해마다 상승 곡선을 그리던 수치가 올 시즌 초반 급등했습니다.
실제 나성범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1개의 삼진을 기록 중입니다.
정확도와 장타력 하락의 원인으로 빠른 공 대응 저하가 꼽히고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일요일 나성범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컨디션 회복을 도왔지만 아직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성범의 부진 속에 KIA는 팀 홈런 5개로 키움(2개)에 이어 가장 적고, 장타율은 0.333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입니다.
KIA의 간판타자인 나성범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팀의 타선 운용에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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