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대미투자 1호' 국회 보고…웨스팅하우스 지분 5∼10% 협상

    작성 : 2026-09-22 11:04:13 수정 : 2026-09-22 13:24:58
    산업부, 산자위에 "웨스팅 지분 5∼10% 확보돼도 의결권 가져"
    "트럼프가 MOU 최종 발표…美 요청 오면 45일내 송금"
    "텍사스 가스발전 전액 韓 자금 투자여도 지분은 한미 5대 5"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뉴스]

    정부가 미국과의 전략적 투자 협상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1호 대미 투자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화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 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대미 투자 사전 보고를 진행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대미 프로젝트 결정 1건과 추진 계획 2건을 국회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보고된 '1호 대미 투자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해당 사업의 상업적 합리성과 구체적인 투자 구조 등을 위원회에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추진 계획으로 보고된 원전 분야 협상 경과도 공개됐습니다. 산업부는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투자와 관련해 미국 측과 5∼10% 범위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웨스팅하우스 지분 확보와 이사회 의결권 참여 등을 요구해 왔으나, 미국 측이 난색을 보이면서 막판 이견 조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가 단순한 자금 투입과 회수를 넘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익의 관점에서 균형 있게 접근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국회 보고 절차를 마침에 따라 이르면 오는 23일 미국 정부와 대미 투자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 대미 투자 관련 보고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22일 대미투자 사업으로 추진하는 미국 내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를 확보해도 의결권을 얻을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야당 소속 산자위 관계자는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비공개 국회 보고 직후 "지분이 10% 이상 돼야 이사를 선임할 수 있고, 이사가 선임돼야 의결권을 갖는 걸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이사는 선임 못해도 의결권은 갖는다고 장관이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MOU 최종 체결 날짜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직접 발표한다"면서 "MOU 체결 이후 미국 측 요청이 오면 45일 이내에 투자 자금을 송금할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결정된 텍사스 엔시날 지역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서는 "한국이 화력발전소 건설 자금을 100% 부담하는데, 미국 측은 '5대 5' 지분을 요구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9대 한국 1 지분을 얘기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산업부 장관도 미국 측 요구가 무리하다고 토로하더라"며 "'이러한 장기 투자 계획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바뀔 수 있느냐고 질문하니 '그럴 가능성도 미국 민주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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