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후보자에게 한 가지 천운은 국민의힘?…국힘, 자기식 서사에 끼워 맞추느라 헛다리 짚어"[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9-04 17:18:31
    용혜인 '가족정당' 논란 확산 논평
    "용혜인 후보자는 언더 조직의 '마담 정치인'…다시 기본소득당 살림살이에 충실하길"
    "처음부터 비례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장관직 하려 했던 게 오판"
    "용혜인 후보자, 삼겹살 특혜를 기대…대통령이 지명 취소하는 수밖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사면초가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30대 여성·워킹맘'이라는 상징성으로 파격 발탁됐지만, 국민의힘뿐 아니라 정의당, 여성계에서도 공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동당·녹색당·정의당은 "편법 위성정당 정치를 공고히 하는 부적절한 인사"라며 '지명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용 후보자가 비례의원직 사퇴를 거부하는 이유는 배우자는 물론 조직의 월급이 끊기기 때문"이라며 "당의 주요보직도 나눠 맡는 가족정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기본소득당 창당 전, 용 후보자 부부가 노동당과 사회단체 등에 몸담았다며 운동권 비밀조직을 일컫는 '언더 조직'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겸직' 고수에 "통상의 경우와 다르다. 깊이 생각 중"이라며 직접적 요구는 아니지만, 결단을 은근하게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4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용혜인 '가족정당' 논란 확산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용혜인 후보자의 비례대표 겸직 고수에 대해 민주당에서 받쳐줘야 되는데 민주당에서 겸직 부분에 대해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지금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에서 성명을 내고 용혜인 후보자 사퇴 그리고 나아가서는 위성 정당 방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용혜인 후보자에게 한 가지 천운이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너무 헛짚는 부분들이 많다"면서 "국민의힘이 '가족정당'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가족(용혜인 후보자의 남편)이라서 사무총장이 되고 한 게 아니라 가족이 안 됐더라도 활동가로서 계속 상호 간에 활동을 해왔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거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집을 2,000만 원 시세 차익 얻고 중국인한테 팔았다고 하는데 2,000만 원 차익은 발생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중국인이 우리나라 집 살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면 사는 것이다"면서 "차라리 취득 경위라든지 매도 경위를 따지면 모르겠는데 자꾸 이상한 쪽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심지어는 언더(지하) 조직 논란에 대해서 신동욱 의원이 공산주의 조직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전 세계 공산주의자 중에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공산주의자를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게 색깔론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고 자꾸 국민의힘이 자기식 서사와 줄거리에 끼워 맞추고 있다"면서 "의원이랑 장관 겸직도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장관 겸직하기 더 수월할 수 있는데 문제가 되는 건 위성 정당으로 비례대표가 됐고 그것도 두 번 연속했다는 부분이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거슬리는 점이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용혜인 후보자가 실력에 비해서는 운이 좋았던 건 맞고 계속해서 그 가도를 타고 가면 안 된다"면서 "만약에 원래 꿈이 30대 때 장관 한번 해보고 끝나는 거였으면 모르겠는데 길게 정치를 하고 싶다면 지금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조언했습니다.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은 "용혜인 후보자의 경우 실체가 상당히 불분명한 언더 조직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정치인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위험한 것 같다"면서 "옛날 공산주의 문화라든지 그런 세력들을 보면 얼굴마담으로 정치인을 내세우고 실세들은 배후에서 실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지난 통진당 사건에서도 나왔던 일이다"고 환기했습니다.

    이어 "용혜인 씨는 그런 언더 조직에서 나름대로 대중에 내세우기 위해 만들어진 간판 스타 같은 정치인으로서 그 언더 조직은 실제로 상당히 여성 차별과 권력의 위계 질서가 강했던 매우 구태한 문화의 조직이고 이분이 대표해서 된 정치인이라면 성평등장관 후보자는 될 수가 없다"면서 "아마 조만간 후보 자리를 내려놓고 다시 기본소득당 살림살이에 충실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용혜인 후보자가 기본소득당이라는 이름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받아서 비례대표가 됐다면 그만두지 않을 본인의 권리가 있지만 민주당의 간판을 메고 위성 정당에 꼽사리로 들어가서 된 거"라면서 "의원직을 민주당 후순위에게 줘야 되는 것이니까 이건 아주 이기적인 처사"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일단 용혜인 후보자의 태도 변화부터 있어야 될 것 같다"면서 "지금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표 후보가 적어도 자기가 기본소득당을 같이 하면서 언더 조직과 관련된 얘기는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다라고 해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일들이 실제로 지금 이뤄지는 것처럼 얘기되는 것은 사실 관계를 좀 구분해야 될 것 같다"고 논점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처음부터 비례대표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장관직을 하겠다라고 했던 게 대중적 정서에 안 맞는 것 같고 그걸로 인해서 지금 과거 행적에 대한 파묘까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기본소득당의 어떤 당력이라는 게 확장적으로 드러날 수는 없을 것 같고 오히려 약간 축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비례대표 되는 과정을 보면 기획 위성정당 만들어서 비례 의원직을 두 번이나 달았고 게다가 이번엔 또 장관까지 하려고 한다"면서 "그 직위에 적합하기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삼겹살 특혜"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나 청와대에서는 그 상징성에 굉장히 방점을 두고 선택을 한 것 같고 용혜인 카드라면 2030 여성 표가 우리 쪽으로 다시 돌아올 거야 이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과연 2030 여성들이 용혜인을 본인들의 대변자라고 생각할까?"라면서 "거기서 완전히 번지수가 어긋났다"고 평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물러날 것 같지는 않으니까 이거야말로 대통령이 지명 취소를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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