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김승원 엄호 나선 민주당...'겸직'엔 내부서도 쓴소리

    작성 : 2026-08-31 21:29:05
    ▲최고위원회의 시작하는 김민석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 2년 차 개각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에 적극 방어에 나선 가운데,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의원직 겸직을 놓고는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각은 매우 중요한 또 하나의 국정 기조 변화의 시작"이라며 장관 후보자들을 엄호했습니다.

    김 대표는 "후보자들이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졌던 분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험이 펼쳐질 것"이라며 "내각 참여 자체가 정부의 구성원이자 대표로서 개인적 입장을 정부의 큰 기조에 맞게 조정한다는 것이 전제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보들이 청문회에서 과거 견해를 재정립하고 숙성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사안 하나하나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용 후보자의 과거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펴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서미화 최고위원은 "용 후보자에 대한 네거티브가 도를 넘고 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국무위원으로서 대통령을 보좌하고 부처를 이끄는 일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야권의 공세에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김 후보자를 '대장동 변호인 출신'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며 "신상털기식 음해성 공세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선원 최고위원도 "김 후보자는 대장동 개발 사건 변호인으로 활동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의원모임' 공동대표를 맡았던 점을 두고 법무부 장관 지명과 공소취소를 연결 짓는 국민의힘의 주장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김승원 장관이 임명되더라도 국민 여론을 떠나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김영배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김승원 국회의원이 아닌 법무부 장관으로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곧바로 연결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용 후보자가 기본소득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장관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두고는 여권 내부에서도 공개적인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대변인인 신현영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용혜인 후보의 의원직과 장관직을 겸직하겠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과도한 특혜와 욕심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장관직과 의원직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집중하라"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의 한 의원도 "원외 정당이 될까 봐 의원직을 사퇴하지 못한다면 장관직 제안을 거절했어야 했다"며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싶어 하는 욕심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야권뿐 아니라 진보 진영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용 후보자가 민주당 위성정당을 통해 두 차례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된 점 등을 거론하며 "국민을 기만한 위성정당으로 두 번이나 의원 배지를 달고 단 한 번도 국민 앞에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