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광주·전남과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후보자 간 득표수가 일치하는 이른바 '쌍둥이 득표' 현상이 나타나며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통계학계 권위자가 수학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우연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광주·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5쌍의 동일 득표 사례를 언급하며 "수학적으로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교수는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특정 후보에게 표가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고, 전체 읍면동 수가 393개에 달해 득표수가 일치하는 쌍이 발생할 확률이 인천보다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허 교수는 인천시장 선거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동일 득표 사례에 대해서도 10억 차례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한 바 있습니다.
당시 허 교수는 "득표수가 일치하는 사례가 나타날 확률을 계산하면 2개 동에서 동일 득표가 발견되는 것은 통계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이를 두고 투표 조작을 의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6·3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측에서 제기한 의혹으로부터 비롯됐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인천과 광주·전남 등에서 나타난 동일 득표 현상을 두고 "확률적으로 5억 9천만 분의 1에 해당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허 교수는 국내 응용통계학계의 권위자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의 부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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