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와 부산을 잇는 경전선 가운데 유일하게 단선으로 추진 중인 광주송정-순천 고속철도 구간을 두고 복선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동부권까지 물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착공 전인 지금이 철도 설계를 변경할 마지막 기회라는 지적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광주송정-순천 고속철도 사업.
올해 국비 1,700억 원이 반영됐지만 아직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2023년 기본계획이 확정됐지만, 순천 도심을 지나는 구간을 우회하고 일부를 지하화하기로 하면서 사업비가 7,000억 원가량 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재조사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 기회에 사업 계획 자체를 다시 들어다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경제성 확보를 위해 121km 구간 전체를 단선으로 계획했지만, 이를 복선으로 추진하자는 겁니다.
광주 반도체 팹 조성과 함께 순천 등 동부권이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 거점으로 조성되면 사람과 물류의 이동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단선으로 공사를 시작한 뒤 나중에 복선화를 추진할 경우 추가 공사에 따른 막대한 비용과 매몰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본격적인 착공 전인 지금이 설계 변경을 논의할 사실상 마지막 시점이라는 겁니다.
▶ 싱크 : 강수훈/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 "산업은 미래를 향해서 뛰고 있는데 우리 교통 인프라가 과거와 현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지금의 단선화 계획을 과감하게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문제는 복선화를 추진할 경우 늘어나는 사업비입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통합특별시는 현재 사업비 증액도 예비타당성 재조사 없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 사업비가 필요한 복선화 계획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음성변조)
- "반도체 내용이 나와야지 검토를 할 텐데 그 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나온 뒤에 또 우리 검토해야 되고 하세월 돼 버립니다."
한 번 건설되면 선로 구조를 다시 바꾸기 어려운 철도 인프라.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또 하나의 관문을 넘어야 하더라도, 통합특별시의 산업 경쟁력과 균형 발전을 위해 복선화가 필요한지, 지금부터 지역사회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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