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열풍' 위고비·마운자로 불법 반입 7개월 만에 4배 폭증

    작성 : 2026-09-08 16:09:01
    ▲자료이미지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 열풍 속에 해외 불법 반입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비만 치료제를 불법으로 들여오다 적발된 경우는 4,61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1,189건이 관세청에 적발된 것과 비교하면 불과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적발 건수의 약 3.9배로 급증한 것입니다.

    국제 우편을 통해 비만 치료제를 들여온 경우가 3,731건(80.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특송화물 16건(0.3%), 여행자 휴대품 872건(18.9%) 등 순이었습니다.

    특히 여행자 휴대품을 통한 적발은 지난해 134건에서 올해 1∼7월 872건으로 6.5배 증가했습니다.

    다만 관세청은 위고비·마운자로·오젬픽 등 제품별 불법 반입 통계는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배 의원에게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떤 제품의 반입이 늘고 있는지, 제품별로 어떤 반입 경로에 집중되는지 세밀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배 의원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비급여로 환자가 약값을 직접 부담하는 상황에서 국내 가격 부담이나 건강보험 미적용 등이 해외 구매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청과 식약처는 주요 품목과 반입 경로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해 취약한 경로에 단속 역량을 집중하고, 관계 당국도 안전한 처방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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