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장관 후보자' 용혜인 "의원직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은 원외정당"…사퇴 사실상 거부

    작성 : 2026-08-31 15:22:37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사실상 밝혔습니다.

    용 후보자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법 제29조는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으로 입각할 경우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정치권의 관례로 이어져 왔습니다.

    ▲ 용혜인 후보자 SNS 캡처 [페이스북]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새누리당 강은희 전 의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려 했지만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사퇴했습니다.

    용 후보자는 의원직 유지가 특권이나 혜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저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특권이나 혜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여러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기본소득당 의원이 저 혼자가 아니었다면 의원직 사퇴 여부를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비례대표로 재선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차기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당에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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