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물가 상승에 줄어드는 김밥 가게

    작성 : 2026-08-30 11:20:01
    ▲ 자료이미지

    대표적 서민 음식인 김밥을 주로 파는 분식점과 전문 브랜드 프랜차이즈 매장이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여파로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3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분식점 사업자는 4만 7,8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분식점 사업자는 2023년 11월 5만 4,088명에서 같은 해 12월 5만 3,760명으로 감소한 이후 31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특히, 김밥은 다양한 재료를 김과 밥으로 말아 한 끼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지만, 김밥은 최근 1년 동안 외식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품목입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69원으로, 지난해 7월(3,623원) 대비 6.8% 올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칼국수(3.6%), 삼겹살(3.3%), 냉면(2.2%), 자장면(2.1%), 비빔밥(2.0%), 삼계탕(1.5%), 김치찌개백반(0.9%) 대비 월등히 높은 상승률입니다.

    김밥은 가격 상승은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1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해(1만30원)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섰으며 올해(1만320원)는 2.9% 올랐습니다.

    내년에는 1만 700원으로 인상률이 3.7% 오를 예정입니다.

    이어 김밥은 원재료인 김을 비롯해 고온에 취약한 엽채류인 시금치 등의 가격이 폭등하는 이른바 '히트플레이션'(Heat+Inflation·고온에 따른 물가 상승)이 김밥 가격의 인상 압력을 키웠습니다.

    김밥가게의 위기는 동네 분식집에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가맹점 감소와 실적 악화를 겪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고봉민김밥인의 매장은 2020년 591개에서 2024년 450개, 올해 383개 등으로 감소했습니다.

    김밥 브랜드 가맹점 2위인 김가네는 매장이 2021년 459개까지 늘었다가 이후 2022년 448개, 2023년 425개, 2024년 378개, 지난해 346개, 올해 335개로 5년 연속 감소세입니다.

    얌샘김밥은 매장이 2023년 233개에서 올해 217개로, 싸다김밥의 매장은 지난해 101개에서 올해 96개로 감소했습니다.

    프리미엄 김밥을 내세운 바르다김선생의 경우 매장이 2021년 150개에서 매년 감소하며 올해 87개로 줄어들었습니다.

    김밥 프랜차이즈 매장 감소는 인건비와 원재료·부재료비가 지속해서 오르고, 이에 따른 판매가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다 구내식당·편의점·마라탕·밀키트 등 대체 소비 시장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