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스벅 가야지' 파문 배재고에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냐?', '배재고 학생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응원 화한을 보내고 페이스북에 인증샷을 올려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데 가운데, 광주가 지역구인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재고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회가 병들어 있어서 그렇다"고 진단했습니다.
정진욱 의원은 5일 KBC '뉴스메이커'에 출연해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 조희연 씨가 '우리 아들들 배재고 보내러 서울로 이사 가야 하나'라는 글을 자기 SNS에 올린 것 등을 거론하면서 "일종의 반동 행위"라며 "우리 사회가 병들어 있어서 그런다고 본다. 사회적 병리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5·18을 겪었기 때문에"라며 "그동안에 5·18에 대한 폄하나 조롱, 비하가 수도 없이 많았다. 거기에 정확한 역사 인식 없이 '스타벅스 가야지' 같은 것들을 마주하면서 '우리 아들 배재고 보내야지'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말 큰 문제"라고 정 의원은 안타까움 섞인 개탄을 쏟아냈습니다.
오늘(6일) 광주제일고 사과 방문을 가는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에 대해서도 정진욱 의원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의 의미를 다 알고 한 일이다. 미리 준비를 했다는 거다. 요즘 말로 하면 그렇게 하면 상대 마음이 긁힐 거를 알고 했다. 굉장히 의도적이다. 그런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어 "현장에 코치와 감독이 있었다. 그런데 그걸 지속적으로 방치해 뒀다. 그거는 저는 배재고 전체까지는 확대하고 싶지 않지만 적어도 야구부 안에는 그런 어떤 극우적 사고 그런 분위기가 계속 있었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보수 언론이나 국민의힘에선 '스벅 가야지'가 5·18 비하와 무슨 상관이냐, 표현의 자유 운운하면서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비판과 징계를 과하다고 하는데 그건 너무 안일한 생각"이라며 "지금 이 학생들이 웬만한 공인보다 영향력이 큰 프로야구 선수가 돼서 이런 모습을 보이면 어떻게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여 되물었습니다.
"우리가 공동체 가치를 위해서 어떤 잘못이 있을 때 벌하지 않습니까. 이걸 용인하고 옹호하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우리 공동체의 가치들이 다 무너지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똑바로 바로잡는 것은 이후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을 막는 것이고 우리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정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5·18 조롱 비하 이게 지금 사실은 법적인 제재가 없다"며 "그래서 제가 5·18 비하 조롱을 방지하는 법안을 지금 발의한 상태"라고 박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일베'로 대표되는 극단적 혐오 현상에 대해 "그 원인이 좌절감이 됐든 박탈감이 됐든 상대를 혐오하고 조롱, 비하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5·18에 대한 비하 놀이라든가 밈을 만든다든가. 이거는 왜곡된 만족감, 왜곡된 우월의식"이라며 "사회가 병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거듭 개탄과 안타까움을 쏟아냈습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물론 이제 한 사회가 모두가 다 완전히 건강할 수는 없겠지만. 결국 이렇게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사회적 병리 현상을 계속 치유해 가면서 공동체가 유지되는 거 아니겠습니까"라며 "우리가 그런 희망을 버리면 안 될 것 같다"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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