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죽으러 간다" 말 남긴 80대…실종 문자 본 시민이 살렸다

    작성 : 2026-07-06 17:29:27
    ▲ 강원 속초경찰서는 6일 실종 치매 노인 A(84)씨 구조에 기여한 시민 김모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실종경보 문자를 지나치지 않은 한 시민의 관심이 실종된 치매 노인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실종 치매 노인 84살 A씨를 구조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 김 모 씨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를 앓고 있는 A씨는 지난달 30일 집에서 택시를 타고 대전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버스를 이용해 속초로 향했습니다.

    A씨는 터미널로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기사에게 "속초에 죽으러 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인상착의가 담긴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하고 수색에 나섰습니다.

    문자에는 검정 반소매 상의와 남색 반바지, 흰머리, 지팡이 등 A씨의 특징이 적혀 있었습니다.

    문자를 확인한 김 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29분쯤 속초 시내를 지나던 중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속초경찰서는 김 씨의 작은 관심과 신속한 신고가 실종 치매 노인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희운 속초경찰서장은 "공동체의 안전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김 씨처럼 주변을 살피고 행동에 옮기는 시민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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