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상준이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박상준은 지난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주인공이 됐습니다.
7대 5로 뒤지던 KIA는 9회 말 김도영의 안타와 나성범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한준수의 중앙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가 나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1사 2루. 대타로 나선 박상준의 총알 같은 타구가 SSG 유격수 박성한 다리 사이로 빠지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박상준은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야구하면서 처음으로 끝내기라는 것을 해서 기분이 좋다"며 "제가 올해 1군에 데뷔했지만, 운도 따른 거 같다. 제가 하던 대로 준비잘 했던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001년생으로 세광고와 강릉영동대를 거친 박상준은 신인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22년 KIA 육성선수로 입단했지만, 1군 무대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을 퓨처스에서 보낸 뒤에야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았습니다.
박상준 스스로도 지금의 자리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박상준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왔지만 여기서(1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안 해봤다"며 "꿈도 꾸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벤치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고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IA 입장에서도 박상준의 성장은 반가운 부분입니다.
올 시즌 1군에 합류한 뒤 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제한된 역할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데뷔 시즌, 극적인 순간을 만들었지만, 박상준은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박상준은 "한 시즌 반짝하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야구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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