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서 22명 집단 식중독...감염 원인·경로는 '깜깜'

    작성 : 2026-07-24 21:17:48

    【 앵커멘트 】
    최근 여수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와 관련해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학생과 조리사 등 총 22명이 식중독균에 감염됐지만, 정작 감염 원인과 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학생과 교직원 수십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여수의 한 중학교.

    당시 학생들은 발열과 오한,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검사 대상 36명 가운데 학생과 조리사 등 22명에게서 식중독균인 '장독소성 대장균'이 검출된 겁니다.

    ▶ 인터뷰 : 김종원 / 여수시 식품위생과 식품안전팀장
    - "이런 균들은 장내에서 독소를 생성해 가지고 급성 설사를 일으키는 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체 검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이 됐습니다"

    문제는 감염원을 특정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칼과 도마, 음용수 등 급식시설에서 채취한 환경 검체 78건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겁니다.

    보건당국은 오염된 생채소와 조리 과정의 교차오염, 보존식 이외에 식품의 일시적 노출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감염원을 찾지 못하면서 급식시설에 대한 행정처분도 어려워진 상황.

    ▶ 인터뷰 : 김정목 / 목포대 식품제약공학부 교수
    - "육류에도 존재하고, 야채에도 존재할 수가 있고 모든 식품에 쉽게 존재한다고 봐야 합니다...세균 같은 경우는 대부분 원인 식품을 찾거든요...장독소형 대장균 같은 경우에는 주로 물이 원인이 많아요"

    여수시는 최근 관내 88곳 초중고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추가로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에도 위생 점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여름철 식중독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보다 촘촘한 역학조사 체계와 학교 급식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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