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시체육회가 선수 육성을 위해 사용해야 할 기부금을 구체적인 사용 목적도 없이 최고급 식당 등에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용처를 알 수 없는 지출도 다수 확인되면서 기부금 집행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수시 학동의 최고급 뷔페입니다.
여수시체육회가 지난해 8월 이곳에서 한 차례 방문해 사용한 기부금만 140만 원.
식사비가 1인당 5만 원에 달합니다.
선수 육성과 훈련 지원 목적으로 쓰였지만, 몇 명이 얼마만큼 먹었는지 구체적인 내역이 없다는 겁니다.
▶ 싱크 : 여수시체육회 관계자 (음성변조)
- "공개를 하는 작성 자료에는 건(수) 단위로 하지, 인원수까지 적진 않거든요. 그렇게 상세하게 나온 자료는 없어요"
이처럼 여수시체육회가 지난해 기부금을 빼내 사용한 금액은 모두 2억 7,000만 원.
지급목적은 일반관리비와 선수 육성, 훈련 지원비 등으로 구분되지만, 대부분 사용처가 불분명해 실제 선수들을 위해 쓰이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는 겁니다.
한우집 100만 원, 초밥뷔페 400만 원 등 최소 수백 만 원에서 수천 만원까지 사용했지만, 사실상 '깜깜이 집행'이라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기웅 / 여수시민협 간사
- "어떤 항목을 설정하겠다라고 하는 구체적인 기부금 지출 항목을 먼저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기부금의 수입 지출 항목을 공개를 하는 게 기본이죠"
여수시체육회는 지난 2021년 6월 국세청으로부터 기부금을 공식적으로 모금할 수 있는 공익법인으로 지정받았습니다.
관련법(법인세법 시행령 제39조 제5항 3조)에는 공익법인은 기부금 모금액과 활용실적을 공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기부금 공시 의무도 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수시체육회가 국세청에 공개해야 할 2022년과 2023년 기부금 활용 실적을 누락한 겁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여수시체육회가 불투명한 기부금 집행에 이어 공시 의무까지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관리·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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