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내 간부급 경찰관들 사이에서 잇따른 성비위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솜방망이 징계에 그치는가 하면, 2차 가해로도 이어지는 등 경찰의 안일한 대처가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하 직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일삼는 등 성비위 의혹이 제기됐던 광주 동부경찰서의 한 경정.
타지역으로 전출된 뒤 해임조치 됐지만, 사건의 칼끝은 거꾸로 피해자를 향했습니다.
진정을 제기한 피해자를 포함해 3명을 초과 근무 수당 부정 수령으로 고발한 겁니다.
폐쇄적인 경찰 조직에서 성비위 사실을 드러낸 피해자를 오히려 문제 인물로 몰아가는 등 전형적인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유한별 / 변호사
- "(경찰이) 더 엄격하게 나아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피해자를 오히려 비난하고 압박하는 분위기를 조성했을 때 추후에 그러한 피해자가 나왔을 때 과연 이것을 문제 제기하거나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인가..."
이처럼 지난 1년간 드러난 광주경찰 내 성비위 사건만 4건.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서부경찰서의 한 경감은 정직 1개월의 솜방망이 처분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잇따른 내부 성비위에는 안일하게 대처하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조직 차원의 쇄신을 비롯해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조선익 / 노무사
- "특정인의 일시적인 일탈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직 전체에 지금 문제가 있는 걸로 생각을 하고 그걸 개선하기 위한 자정 작용이 필요할 것 같고요. 가해자들은 엄벌에 처하는 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잇따르는 성비위와 솜방망이 징계, 보복성 고발까지 경찰 스스로가 시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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