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올해 23명 숨져...정부, 범정부 비상대응체계 가동

    작성 : 2026-08-08 11:51:01
    ▲ 자료이미지

    연일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잇따르자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고령층과 농업 현장, 실내·외 작업장 등 폭염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기준 올해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23명입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19명으로 전체의 82.6%를 차지했습니다.

    사망 장소별로는 논밭 등 농촌지역이 7명으로 30%, 실내·외 작업장이 6명으로 26.1%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중대본을 중심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하고 분야별 폭염 대책을 추진합니다.

    농식품부는 고령 농업인을 직접 찾아 냉방 물품을 지원하고, '농촌 왕진버스'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폭염에 따른 가축과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등 예방 물품 보급도 늘릴 계획입니다.

    복지부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예찰과 냉방 물품 지원을 강화하고, 무더위쉼터로 활용되는 경로당의 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합니다.

    폭염에 노출되는 노동자 보호 대책도 강화됩니다.

    고용노동부는 건설 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집중 점검합니다.

    특히 야외·이주·이동 노동자를 포함한 현장 근로자들이 폭염 안전수칙을 준수하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입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이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전방위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주문한 데 따른 것입니다.

    중대본은 내일(9일)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폭염 재난 대응 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대응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며 "폭염과 가뭄 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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