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러·우크라 올레시키 휴전, 평화로 이어지길"

    작성 : 2026-11-01 23:55:02
    ▲ 레오14세 교황 [연합뉴스]
    레오14세 교황이 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올레시키 지역 휴전 합의가 긴장 완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청에 따르면 레오14세는 이날 주일 기도에서 올레시키 휴전을 언급하며 "당사자들 간 협력이 대화 의지를 강화하고 평화를 위한 새롭고 구체적인 조치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올레시키에서 지난달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중재 끝에 국지 휴전이 발효되면서 고립됐던 주민들의 대피가 이뤄졌습니다.

    이 도시는 장기간 식량과 의약품 지원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생존 위기를 겪어왔습니다.

    교황도 올레시키 지역의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레오 14세는 지난달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전화해 이 지역에 구호품과 식량이 조달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올레시키 휴전은 이날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종교시설을 의도적으로 공격해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성직자가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미국 시사 프로그램 '디스 위크 온 캐피톨 힐'과의 인터뷰를 공유하면서, "러시아군에 의해 약 800곳의 종교시설이 파괴·손상됐고 약 120명의 성직자가 살해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고의적인 공격이었다"며 1,000년 역사를 지닌 건축물도 공격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페체르스크 라브라(동굴수도원)가 러시아 공격을 받아 성모승천 대성당 내외부가 심각한 피해를 봤습니다.

    올해 들어 1월에 이어 두 번째 훼손으로, 유네스코는 2023년 위험에 처한 유산 목록에 페체르스크 라브라를 추가했지만, 피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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