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효과를 지역 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기술 개발부터 신뢰성 검증, 실제 구매·납품까지 뒷받침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26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공득조 GIST AI정책전략대학원 교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들의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더라도 지역 기업이 주변에 있다라는 이유만으로 그 공급망에 들어갈 수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는 작은 불량도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새로운 소재나 장비를 도입할 때 엄격한 검증을 거친다는 설명입니다.
공 교수는 "성능뿐만 아니라 품질의 일관성 그리고 안정된 공급 능력까지 증명을 해야만 공급망으로 진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생산 공간을 마련하는 산업단지를 넘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클러스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시험하고 신뢰성을 검증해 고객사의 평가를 통과하도록 지원해야 생산시설 투자가 지역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 교수는 반도체를 활용하는 산업에서도 기술 시험과 시장 진입을 구분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광주가 보유한 AI 연산 자원과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개발·검증 기반을 도로와 공장, 도시 시설의 실제 수요와 연결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그는 "시험을 통과한 기술이 실제 고객의 사용과 구매로 이어지는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큼 첫 고객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 개발한 AI를 저전력 반도체에 탑재해 실제 사용 현장에서 검증하고, 구매와 납품으로 이어지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술을 시험할 시설뿐 아니라 제품을 사용할 고객을 만날 수 있어야 기업과 투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중심 기관으로는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에서 추진되는 AI반도체연구원의 역할을 제시했습니다.
상담과 행정 지원에 더해 반도체 설계, 소재·공정 개발, 측정·검증을 수행할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지원 범위를 호남권 클러스터 전체로 넓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 교수는 "광주 전체가 그리고 전남까지 포함해서 도시 전가 새로운 시장의 기술 진입을 돕는 실증도시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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