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결혼하고 아이 낳으려고요"...미혼남녀 인식 달라졌다

    작성 : 2026-05-07 17:47:21 수정 : 2026-05-07 18:25:13
    ▲ 자료이미지

    국내 미혼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차츰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녀가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25∼49세 미혼 남녀에서 각각 60% 이상이었습니다.

    2024년 당시 30%를 밑돌았던 미혼남녀의 출산 의향은 2년 만에 크게 올라 40%를 넘겼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습니다.

    이 조사는 2024년 3월 전국의 25∼49세 국민에 처음 실시된 후 매년 두 차례 같은 문항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번 5차 조사는 올해 3월 2,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응답 비율은 76.4%로 2024년 첫 조사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미혼남녀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65.7%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인 1차 조사의 55.9% 대비 9.8%포인트(p) 증가했습니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미혼남녀 응답 비율은 3차 조사에서 60%를 넘긴 이래 지속해서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미혼남녀의 결혼 의향도 마찬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미혼남녀의 결혼 의향은 67.4%로, 1차 조사 대비 6.4%p 증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에서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 인식은 71.6%로 1차 조사 대비 10.5%p 상승했습니다.

    '출산 의향'에 있어서도 무자녀 가구는 32.6%에서 41.8%로 9.2%p 늘었습니다.

    유자녀 가구는 1차 조사와 동일한 10.0% 수준이었습니다.

    미혼남녀에서 '자녀의 필요성'과 '출산 의향'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저고위는 강조했습니다.

    미혼남녀에서 자녀 필요성과 출산 의향 인식은 각각 62.6%와 40.7%였습니다.

    1차 조사 당시 50.0%와 29.5%에서 각각 12.6%p와 11.2%p 상승한 결과입니다.

    전반적인 돌봄서비스의 이용 만족도는 80% 이상의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정책 요구사항으로 영유아 가정은 '이용 시간 확대', 초등 가정은 '프로그램 개선 및 서비스 잘 향상'을 각각 우선으로 꼽았습니다.

    일·가정 양립 부문에서 맞벌이 가구는 원활한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 지원제도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직장 문화'와 '기관 돌봄서비스 이용 기회·시간 보장(연장 보육·초등 돌봄 확대 등)'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사회구조적으로 봤을 때 저출생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일자리 창출 확대'(83.9%)가 지목됐습니다.

    미혼·기혼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요구는 '엄마·아빠의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60.6%)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 부분은 남성(53.1%) 대비 여성(68.6%) 응답률이 높아 여성의 요구가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혼·출산·양육 분야는 '결혼·출산 가구에 대한 세금 혜택 확대(51.3%)' 요구가 가장 컸습니다.

    해당 문항은 여성(45.8%) 대비 남성(56.5%) 응답이 높았습니다.

    주거 분야 정책에서는 '주택구입·전세자금 소득 기준 추가 완화(45.3%)' 요구가 가장 높았습니다.

    저고위는 이번 결혼·출산 인식의 긍정적 변화를 저출생 반등의 청신호로 평가했습니다.

    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은 "젊은 세대의 결혼·출산 인식 상승은 긍정적 진전"이라며 "국민 수요에 부합하는 출산·양육 친화적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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