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 기름값 담합'혐의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 2명 영장…18일 구속심사

    작성 : 2026-06-15 10:51:12
    ▲ HD현대오일뱅크 [연합뉴스]

    국내 정유 4사의 '유가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최근 HD현대오일뱅크 가격결정부서 임직원 2명에 대해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는 사전 협의를 통해 국내 유통되는 유류 및 석유제품의 가격을 임의로 올리거나 동결하는 등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정유사가 이란 전쟁 등 중동발 위기를 틈타 계획적으로 짬짜미에 나선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이들 정유사와 사단법인 한국석유협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의 이란 공격 직후 국내 유가가 상승 조짐을 보이자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단해야 한다"며 "정유사와 주유소의 담합, 매점매석, 사재기 등 불법 행위는 철저하게 단속하고 위반할 경우 그로 인해 생길 이익의 몇 배에 해당하는 엄정한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유가 담합을 '국민의 고통을 폭리의 기회로 삼으려는 반사회적 중대 범죄행위'라고 비판하며 대검찰청에 엄정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의 신병 확보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다른 정유사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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