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간부가 산업재해를 막겠다며 영암 대불산단을 찾아 불시 현장점검을 진행한 날, 20대 청년 노동자가 또다시 작업 중 숨졌습니다.
노동단체는 노동부의 현장점검이 진행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 10분쯤 영암군 삼호읍 HD현대삼호에서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29살 신 모 씨가 숨졌습니다.
신 씨가 혼자 발견된 선체 내부에서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업 중 수시로 가스 농도 측정을 진행해야 하지만, 신 씨는 측정기도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사고 발생 약 3시간 전,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영암 대불산단에서 불시 현장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노동단체 등과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노동부 간부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서고 불과 3시간여 만에 또다시 노동자가 숨진 겁니다.
금속노조는 "노동부가 '퍼포먼스'를 하는 동안 또다시 하청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며 "사업장에 즉각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이번 사고까지 영암 지역 산업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는 모두 17명입니다.
노동부는 같은 기간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를 11명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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