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인데도 차들이 움직이지 않았다"…횡단보도에 무슨 일이? [살맛나는 세상]

    작성 : 2026-11-06 09:53:30
    할머니 걸음에 맞춰 끝까지 부축한 남성…운전자들도 기다려
    "다들 바빴을 텐데"…공덕역 횡단보도에서 포착된 따뜻한 순간
    ▲4일 서울 마포구 공덕역 횡단보도에서 한 남성이 할머니를 부축해 길을 건너고 있다. [스레드 @ljw_movie 캡처]

    서울의 한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가 끝난 뒤에도 할머니의 걸음에 맞춰 끝까지 부축한 남성과 길을 건널 때까지 기다려준 운전자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6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목격한 장면을 담은 영상과 글을 공개했습니다.

    A씨는 "오늘 공덕역 횡단보도에서 마음이 뭉클해지는 풍경을 봤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 두 명이 할머니를 발견했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일행에게 먼저 가라고 양해를 구한 뒤 할머니 곁에 남았습니다.

    남성은 할머니의 보폭에 맞춰 천천히 걸으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도왔습니다.

    그 사이 보행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지만 남성은 끝까지 할머니를 부축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리던 차량들 역시 할머니가 길을 다 건널 때까지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이미 신호등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 도로 위 모든 차량이 차를 멈추고 할머님이 다 건너실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다들 바쁘셨을 텐데 기다려주신 운전자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 저녁은 우리 동네가 한없이 따뜻할 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쉬워 보이지만 절대 저렇게 하기 쉽지 않은 일", "저도 운전하다 저렇게 도와드리는 분을 뵈었는데 마음이 참 훈훈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어르신들 횡단보도 걸어가시면 발 속도 맞춰서 느리게 걸어간다" 등의 댓글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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