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 "인종차별 다시 해봐" 항의했더니 '깔깔깔'…포르투갈 식당서 무슨 일?

    작성 : 2026-11-04 09:39:16 수정 : 2026-11-04 11:24:52
    "눈 찢는 시늉 하며 동아시아인 조롱" 주장
    항의하는데도 웃음 멈추지 않아...누리꾼 공분
    ▲ A씨를 조롱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 [스레드 캡처]

    포르투갈의 한 식당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자 상대방 일행이 오히려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포르투갈의 한 식당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젊은 여성 2명과 노년의 남녀가 한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A씨가 영어로 "다시 말해 봐라. 중국인, 한국인 인종차별 다시 해 봐라"며 항의하자 이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A씨가 목소리를 높이는 동안에도 웃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만 영상 속 인물들의 신원과 국적, 관계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당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일행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A씨를 손가락질하며 웃는 일행의 모습 [스레드 캡처]

    그는 "내 쪽을 보면서 눈을 찢는 시늉을 하더니 손 높이를 바꿔가며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은 다르다고 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 번째까지 그러길래 '지금 나 보고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자기들끼리 또 웃었다"고 밝혔습니다.

    눈을 양옆으로 잡아당기는 행동은 동아시아인의 외모를 조롱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여겨집니다.

    식당 직원들의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A씨는 "처음엔 한 직원도 저 사람들 편을 들었는데, 다른 여직원이 '나도 저 행동을 봤다'고 하니까 조용해졌다"며 "그러면서도 나를 말리더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직원도 인종차별하는 것을 봤다는 얘기가 나오자 갑자기 내 피부가 좋아서 그랬다는 식으로 둘러댔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마지막에 나도 영상을 찍으면서 손가락 욕을 했는데, 계속 웃던 할아버지가 그제야 정색하고 화냈다"며 "이렇게 대놓고 당한 건 처음이라 나도 흥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웃으면 장난이 되는 줄 아느냐", "당하는 사람에게는 명백한 모욕이다", "아직도 저런 인종차별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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