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투입된 어촌 문화센터, 도박장 전락...해경 간부도 연루

    작성 : 2026-09-30 21:21:39

    ▲ 군산경찰서 [연합뉴스]


    낙후된 어촌을 살리겠다며 막대한 국민 세금이 투입된 어촌뉴딜사업 문화센터가 은밀한 도박장으로 전락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습니다.

    A씨와 어민 등은 29일 오후 4시쯤 군산시의 한 어촌 문화센터 사무실에 모여 카드 게임 등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을 덮친 경찰은 이들을 임의동행하고 판돈으로 추정되는 현금 100만 원가량을 압수했습니다.

    이들이 도박장으로 쓴 곳은 전국 300개 마을에 100억 원씩, 총 3조 원이 투입된 어촌뉴딜사업을 통해 지어진 어민 교육 공간이었습니다.

    도박 일당은 건물 외부에 단속을 피하기 위한 CCTV 모니터까지 설치하고 출입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군산시는 내부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창문 밖에서만 겉핥기식으로 점검하는 등 관리와 감독에 손을 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적발된 현직 해경 간부 A씨는 과거 다른 비위 행위를 저질러 이미 직위 해제된 상태에서 또다시 물의를 빚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산해경 측은 조만간 경찰의 정식 피의자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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