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시한 지났는데…' 갈 길 먼 공공기관 통합

    작성 : 2026-09-29 22:33:39 수정 : 2026-09-29 23:15:33

    【 앵커멘트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산하 공공기관 22곳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의 시한을 넘긴 지금까지도 8개 기관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고, 합의를 마친 곳마저 인사와 처우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추진 중인 통폐합 대상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22곳.

    내년 1월 통합기관 출범을 위해선 행정절차 기간을 감안해 지난 23일까지 합의된 조례안이 제출됐어야 합니다.

    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 14개 기관은 통합안을 마련했지만, 나머지 8개 기관은 끝내 합의 시한을 넘겼습니다.

    테크노파크와 사회서비스원, 문화재단, 여성가족재단 등 4개 분야 8개 기관이 주사무소 위치와 존속법인 선정을 두고 갈등의 골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통합 대상 공공기관 관계자 (음성변조)
    - "어디를 하나 주고 어디를 하나 받는 게 아니고 평가 기준을 좀 만들어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한 기준을 좀 만들자, 그다음에 이걸 논의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입장인데..."

    실제로 여성가족재단은 갈등 끝에 전남 측 위원 전원이 사퇴했고, 문화재단 역시 존속법인 결정을 위한 표결에서 7 대 7 동률이 나오며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가까스로 통합 방식에 합의한 14개 기관도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습니다.

    임금과 직급 체계 정비, 근무지 이동 등 '사람과 자리'를 둘러싼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 (음성변조)
    - "(지금은) 인사 보수 문제를 이야기를 안 하는데, 걸고 넘어진다고 하면은 저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내가 얼마나 이득을 보고 피해를 보고...' 이런 걸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겠죠"

    통합특별시가 여전히 기관 주도의 자율 통합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 통폐합이 출범 전부터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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