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사고' 놓고 국힘 "대통령 탄핵 사유" VS 민주 "장동혁 막말"

    작성 : 2026-09-28 14:22:18 수정 : 2026-09-28 15:21:30
    국힘 "북한 도발 진상 덮어...사고 은폐 지시했다면 외환죄"
    민주 "장병 희생 정쟁 도구로 삼아...조사 전 정치공세"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비무장지대, 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고 조사가 지연된 배경에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며 탄핵과 외환죄까지 거론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장병의 희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의적인 조사 지연과 사고 축소, 은폐 모두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이 북한 도발의 진상을 덮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6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 이후 대통령에게 어떤 보고가 있었고 어떤 지시를 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명백한 탄핵 사유이며 당장 수사받아야 할 이적행위이자 외환죄"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대북정책까지 문제 삼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북핵 중단-제재 완화' 제안을 거론하며 "가짜 평화의 망상에 빠져 군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니 군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군의 늑장 조사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대북 굴종 노선부터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과 주진우 의원 등도 군이 북한군의 지뢰 매설 동향이나 관련 목격담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근거로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어떻게든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장병의 희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쏟아진 막말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라며 "가정의 가정을 더해 외환죄와 탄핵까지 거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사고 현장의 특성상 조사단의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는 군 당국의 설명도 강조했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합참은 현장 조사 일정 등 작전 계획이 공개될 경우 장병과 조사단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장병을 위험한 곳에 투입했다고 비판하면서 조사단의 안전 확보 노력은 은폐라고 몰아붙이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합동 조사와 감정 결과까지 끝까지 확인하고 진상을 엄하게 따지겠다"며 사고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의 원인과 조사 지연 배경을 둘러싼 여야의 주장이 정면으로 맞서는 가운데, 실제 북한 관련성 여부와 군 당국 대응의 적절성은 향후 조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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