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 속 농촌 취약계층 '위험'…온열질환 급증

    작성 : 2026-08-05 21:13:40
    【 앵커멘트 】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촌 취약계층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여러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시행하고는 있지만 고령층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뙤약볕이 내리쬐는 순천시의 한 비닐하우스.

    화훼농가를 찾은 온열질환 예방요원이 농민에게 폭염 예방법을 안내하고 휴식을 권합니다.

    햇빛 차단모자와 쿨토시, 생수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전달하지만,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더위 앞에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박진영 / 온열질환 예방요원
    -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더 기온이나 체감온도가 높은 그런 시간대이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고령화된 농업인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안전수칙을 알려드리고..."

    농촌진흥청과 지자체가 올해 처음 도입한 '농촌 온열질환 예방요원'은 전남광주 12개 시군에 108명이 배치됐습니다.

    폭염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고령 농업인들을 모두 돌보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인 상황.

    온열질환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남광주 온열질환자는 모두 합쳐 187명.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인이 118명으로 63%를 차지합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촌 고령층의 온열질환 위험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광주 지역에는 지난달 6일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데 이어 광양에는 같은달 25일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동부권을 시작으로 이번 주 초부터 광주와 서부권까지 확산됐습니다.

    가마솥 더위는 다음 주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송원화 / 광주기상청 예보관
    - "당분간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지배하면서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정부가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극한 더위가 장기화되면서 농촌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C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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