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냉방기기 가동하세요"...'극한 폭염' 자택 온열질환자 비중 2배↑

    작성 : 2026-08-01 14:18:16
    ▲ 자료이미지

    일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오르는 극한 폭염 때에는 집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자 비중이 그렇지 않은 때보다 2배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실외 작업장·논밭·길가 등 야외에서 발생했습니다.

    자택 발생 비중은 평상시 약 6% 수준으로 해외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행안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1~2025년 질병관리청과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치솟는 극한 폭염 상황에서는 전체 온열질환자 중 자택 발생 비중이 12%로 약 2배 가량 높아지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경향은 올해 극한 폭염 피해가 컸던 프랑스와 일본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올여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6월 폭염을 겪은 프랑스에서는 폭염 기간(6/17~7/2) 예년 같은 기간보다 5,764명(36.2%) 더 많은 초과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폭염이 절정이던 주간(6/22~28)에는 자택 사망자가 전주 대비 91%나 급증했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21~25일 닷새 연속 낮 기온이 40도 이상을 기록하며 폭염 절정기 한 주 동안에만 1만 8,591명의 온열질환 구급 이송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발생 장소 1위는 작업장이나 길가가 아닌 자택(40.9%)이었습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주거지 내 온열질환자 발생 비중이 높지 않지만, 폭염이 심해질수록 집 안에서 발생하는 환자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위가 심할 때는 냉방기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밤낮으로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 주시고, 냉방이 여의찮을 경우에는 가까운 무더위쉼터의 위치와 운영시간을 미리 확인해 폭염 시 적극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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