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날씨에 취약 계층, 더위와 사투 벌인다

    작성 : 2026-07-14 09:20:25

    【 앵커멘트 】
    전남광주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일상 곳곳에서 '더위와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위는 오늘(14일) 내리는 비를 시작으로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김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 한 명 겨우 누울 수 있는 단칸방.

    이곳에 사는 박용선 씨는 여름이면 방을 채우는 뜨거운 열기에 마당에서 밤을 지새웁니다.

    선풍기가 뜨거운 바람을 내뿜지만, 요금 걱정에 에어컨 가동은 꿈도 못 꿉니다.

    ▶ 인터뷰 : 박용선 / 광주 남구 방림동
    - "(에어컨은) 너무 전기세가 많이 나와. 그냥 있어요. 선풍기 한대로..."

    다리 밑 그늘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 스탠딩 : 김연준
    - "제가 서있는 남구 사직동의 체감온도는 오후 2시 반 기준 31.8도에 달합니다. 잠깐 서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고 숨이 턱 막힐 정도입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폭염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생선이 상하지 않도록 얼음을 계속 뿌리고, 선풍기를 돌려봅니다.

    ▶ 인터뷰 : 배오덕 / 광주 송정5일장 상인
    - "얼음을 까잖아요. 그러면 금방 팍팍 녹아버려요. 요즘에는 (얼음을) 안 뿌리면 안 돼요. 금방 상해버리고..."

    현재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남광주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어제(13일) 낮 최고 체감온도는 광양 광양읍 34.7도, 완도 34.6도, 해남 솔라시도 34.2도, 광주 33.9도 등 33도 안팎을 보였습니다.

    내일까지 5~40mm의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잠시 주춤할 전망.

    ▶ 인터뷰 : 송원화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14일 저기압이 접근해 비가 내리면서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다만 오늘까지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열대야가 이어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C 김연준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