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 고속정 전복...인도인 관광객 15명 사망

    작성 : 2026-07-12 10:30:01
    ▲전복된 고속정 [연합뉴스] 

    베트남 남부의 유명 관광지인 푸꾸옥섬 근처 바다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고속정이 전복해 인도인 관광객 15명이 사망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과 VN익스프레스 등은 이날 오후 1시께 푸꾸옥에서 남쪽으로 약 11㎞ 떨어진 작은 섬인 혼마이룻섬 해안에서 관광용 고속정이 뒤집어졌습니다.

    이 배는 인도인 관광객 32명과 승무원 3명, 베트남인 관광 가이드 1명 등 36명을 싣고 푸꾸옥 항구로 가기 위해 혼마이룻섬에서 출발, 400m가량 운항하던 중 강풍과 거친 파도에 전복됐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에 주변의 배들이 구조에 나서 21명을 구했으나, 인도인 관광객 15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배에 탔던 한 인도인은 AP 통신에 "고속정이 (출발해서) 500m도 채 가지 못했을 때 갑자기 뒤집혀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쳤다"면서 주변의 배들이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에 참여한 한 보트 소유주는 전복된 고속정 안에 많은 관광객이 갇혀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VN익스프레스에 말했습니다.

    레 민 흥 베트남 총리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법에 따라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푸꾸옥은 한국인 여행객도 많이 찾는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 관광지 중 하나로 올해 상반기에 작년보다 30% 늘어난 57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사고가 난 혼마이룻섬은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을 갖춘 다이빙·스노클링 명소로서 많은 관광객이 고속정을 타고 푸꾸옥 본섬과 이곳을 오가곤 합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