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흔적 끝까지 쫓았다"...폐수 버린 선박 한 달만에 검거

    작성 : 2026-07-12 21:14:25

    【 앵커멘트 】
    여수 앞바다를 오염시키고 도망쳤던 선박이 해경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해경의 첨단 장비와 수사관들의 집념이 빛을 발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잔잔한 바다 위로 기름띠가 넓게 퍼져있습니다.

    밤사이, 양심없는 선박이 몰래 버린 선저폐수입니다.

    ▶ 싱크 : 어민 (음성변조)
    - "식용유 떨어트리면 물에 유막이 있는 것처럼 무지개색으로 바로 보입니다"

    여수 앞바다에 한 선박이 선서폐수를 무단 배출하고 달아난 건 지난달 16일.

    바다위를 오가는 선박만 하루 100여척에 이르는데다가 목격자도 없어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지만 해경의 끈질긴 수사망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우선 기름의 이동방향을 역추적해 의심 선박 42척을 압축한 뒤, 군의 열감시 영상을 확보해 밤사이 은밀하게 움직인 선박 10여척을 다시 추렸습니다.

    결정적 쐐기를 박은 건 유출된 기름과 용의 선박 기름을 사람의 지문처럼 대조해 분석한 '유지문법'이었습니다.

    해경은 한 달 동안 추적 끝에 부산 선적 800톤급 급유선 한 척을 특정하고 결국 불법배관을 통해 폐수를 바다에 버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세광 / 여수해경 예방기동대장
    -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노력으로 행위 선박을 적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바다에 기름을 배출하고 도주하면 반드시 적발된다는 강력한 경고가 되길 바랍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여수 앞바다에서 기름을 몰래 버리다 적발된 선박은 12척.

    ▶ 스탠딩 : 박승현
    - "여수해경은 이번에도 방제작업에 동원된 선박·자재 비용 전액을 산정이 끝나는대도 오염 행위자에게 청구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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