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부실 수사와 증거 인멸 의혹 등에 대해 광주경찰청이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공식 해명에 나섰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 보완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났다고 거론된 11개 항목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경과를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장윤기의 범행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1개월간 통신 내역과 최근 3개월간 금융·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했고, 이를 토대로 공범 여부 등을 수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체포 당시 확보한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여성 불법촬영 영상을 확인하고 관련 혐의를 추가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범죄 목적 여부도 수사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장윤기를 상대로 모두 5차례 조사를 벌였고, 수사 초기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 과정 모니터링과 면담을 실시하며 성범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SUV도 추가 수색해 혈흔 등을 채취했고, 현장 인근 화물차 블랙박스를 확보해 차량 조수석 개방 여부도 분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장윤기와 오래전부터 왕래가 없었고,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범행 공모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핵심 쟁점인 장윤기 아버지와 수사팀 간 유착 의혹과 강간살인 혐의 미적용 논란, 증거물 관리 부실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팀장과 장윤기 아버지 간 통화 내용은 현재 경찰과 검찰 모두 수사 중인 사안이라 해명하기 어렵다"며 "의혹의 사실 여부는 수사 결과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같은 날 광주 광산경찰서를 추가 압수수색하며 경찰 내부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검찰은 직무배제된 광산경찰서장을 증거인멸 방조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집무실에서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혐의로 광산경찰서 형사과장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사건 수사팀장이 결박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케이블타이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형사 입건된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서장과 형사과장, 수사팀장 등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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