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폐지와 깡통을 주워 모은 돈으로 고향 후배들을 돕고 있는 90대 할머니가 올해도 장학금을 기탁했습니다.
전북 정읍시는 울산에 사는 90살 박순덕 씨가 지난 15일 정읍시 칠보행복이음센터를 찾아 지역 학생 29명에게 장학금 1,25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읍시 칠보면 수청리가 고향인 박 씨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평생 간직해 왔습니다.
이후 고향 후배들만큼은 돈이 없어 공부를 포기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 기탁을 시작했습니다.
박 씨는 수십 년 동안 폐지와 깡통을 수거하며 알뜰히 모은 돈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왔고,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모두 2억 4,3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19살 때 고향을 떠난 박 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자신의 경험 때문에 후배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고향 학생들을 직접 만나 장학증서를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며 "학생들이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안용운 칠보면장은 "매년 고향 후배들을 위해 큰 나눔을 실천해 주는 박 여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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