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내도 파내도"...여수 아파트 부지에 폐기물 불법 매립

    작성 : 2026-06-08 21:18:13

    【 앵커멘트 】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폐기물이 한 달 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아파트 개발에 앞서 진행된 공영택지 조성 과정에서 폐기물이 불법매립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탁트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여수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거무스름하게 썩어버린 흙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작업자들은 흙과 폐기물을 선별하느라라 분주합니다.

    ▶ 싱크 : 공사 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장비하고 인력을 동원해서 걸러내고 있습니다. 걸러서 쓰레기가 섞인 흙은 폐기물 처리하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조성한 공영택지에서 폐기물이 발견된 건 지난달 7일.

    ▶ 스탠딩 : 박승현
    - "폐기물이 무더기로 나온 여수의 한 아파트 개발 현장입니다. 지난달 초 처음 폐기물이 발견된 이후 한달 넘게 선별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수거한 폐기물 양만 80톤에 달합니다.

    사업시행자 측은 택지 조성 당시 외부에서 반입한 성토용 흙의 양이 워낙 많아 일부 폐기물을 완전히 걸러내지 못했다고 해명합니다.

    여수시의 관리감독 부실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공영택지개발이 3년 넘게, 장기간 이뤄졌는데도 폐기물 불법매립은 단 한 차례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여수시는 뒤늦게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음성변조)
    - "(당시) 감리 소홀이나 시공 소홀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시공사나 감리사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2천억원이 투입된 여수시 공영택지개발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 불법매립이 단순한 실수인지, 관리감독 실패가 낳은 구조적 문제인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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