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과 시간이 나란히 흐르는 순간
광주 남구 봉선동, 오래된 주택가와 초등학교 담장이 이어지는 골목 끝.
느티나무 여덟 그루가 만든 초록빛 그늘 아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스며드는 곳.
북카페 '서로 만나는 사이, 서사'입니다.

■ 사람과 글이 서로 기대어 앉는 곳
'서로 만나는 사이, 서사' 는 사람과 글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와 저마다의 삶과 이야기를 뜻하는 '서사(敍事)'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카페 안은 나무 질감의 테이블과 통창 너머로 넘실대는 햇살, 은은한 책 냄새가 가득합니다.
한쪽에는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놓여 있고, 엽서와 문구류도 눈길을 끕니다.
■ 동네의 하루가 머무는 창가
커다란 창문 너머로는 느티나무와 한적한 동네 풍경이 펼쳐집니다.
천천히 산책하는 어르신, 하교하는 아이들, 골목을 오가는 주민들의 모습이 더해지면 어느새 한 장의 풍경화가 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읽고, 조용히 자신의 마음을 기록합니다.

■ 책 한 장, 커피 한 잔
'서사'에서는 책과 함께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와 에이드, 직접 구운 휘낭시에를 비롯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과 케이크까지.
고소한 커피 향과 간식은 이곳에서의 시간을 조금 더 포근하게 만들어줍니다.

■ 모두의 시간을 품는 공간
운영자는 오랜 기간 독서교육 활동을 이어오며, 아이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속에서 누구나 편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을 꿈꿨습니다.
"처음부터 특정 세대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실제로 서사에는 다양한 세대의 시간이 함께 흐릅니다.
아침이면 동네 어르신들이 가장 먼저 카페 문을 열고, 오후에는 학생들이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저녁이 되면 퇴근한 직장인들이 하루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 책장 사이로 이어지는 마음들
카페 한쪽 벽면에는 손님들이 직접 꾸민 작은 책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판매하며, 책을 매개로 또 다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지하에 마련된 공유서재에서는 독서모임과 같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쉼터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취향을 만나는 공간이 됩니다.

■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자리
학교와 마을, 아이들과 어른들이 연결되는 곳.
차 한잔을 마시면서 책을 읽고 감상하며 마음을 나누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곳. 느티나무 정원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오늘도 저마다의 '서사'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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