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후보는 왜 정청래 대표를 겨냥할까?…대선주자급으로 보지 않기 때문"[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5-29 18:00:20
    격전지에 부는 '무소속 돌풍' 놓고 해석 분분
    "장동혁, 한동훈 후보 이기는 걸로는 부족…오세훈 등 거물급 당선이 더 위협적"
    "김관영 후보 본인의 잘못으로 출당 조치…당 대표 직격하며 무리수"
    "김관영, 정청래 대표를 속 시원하게 때려…선거를 참 잘 치른다는 느낌"

    이번 지방선거의 주요 격전지에서 불고 있는 무소속 돌풍도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과 부산북갑,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대표가 직접 제명한 전북 김관영, 부산북갑 한동훈 무소속 후보 선전이 판세를 흔들고 있습니다.

    만일 무소속에 패배할 경우, 거대 양당 대표의 차기 당권 구도와 정치 생명에 치명타가 될 것이란 목소리도 있습니다.

    28일 유튜브에 나온 정청래 대표는 김관영 후보 제명은 "명청 프레임과 아무 상관없다"며 김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당헌 당규상 복당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최근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한동훈 후보를 강하게 견제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9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격전지에 부는 무소속 돌풍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최근에 민주당이 무소속 김관영 후보 쪽에 융단 폭격을 하려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김관영 후보를 키워줘 버렸다"면서 "이재명 정부 초기이기 때문에 여당의 프리미엄을 업고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겠지만 호남 입장에서는 어차피 국민의힘과 싸우는 선거는 아니니까 인물을 놓고 선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자원을 투입한다고 해도 소위 공중전이 아니라 지상전에 투입을 해서 이기려고 했었어야 하는데 오히려 융단 폭격을 한 것이 김관영 후보를 키워 버렸다"면서 "모른 척하고 있다가 졌으면 살짝 무마시킬 수 있는 힘이라도 있는데 대놓고 덤볐다가 지게 되면 리스크도 상당히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실 전라북도 선거 하나에 엄청나게 정청래 대표의 진로도 걸려 있다"면서 "예를 들어서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가 당선이 돼도 후보가 잘해서라고 이야기할 것이고 정 대표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을 할 것이지만 전북에서 김관영 후보에 지면 정청래 대표는 타격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장동혁 대표도 마찬가지로 부산북갑 선거에 운명이 걸려 있지만 사실상 장 대표는 부산북갑에서 한동훈 후보 한 명 이기는 걸로는 부족하다"면서 "정말 재앙이 되는 경우는 박형준, 오세훈, 김진태, 김태호 후보 이런 사람이 당선이 되고 난 다음에 장동혁 대표 물러나라 이렇게 나올 때 한동훈 후보 당선 때보다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으로서는 김관영 후보를 제명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면서 "김관영 후보가 본인의 경쟁자는 이원택이 아니고 정청래라면서 당 대표를 계속해서 직격하고 너무 무리수를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공천에서 사실상 출당 조치된 게 무리하다고 하는데 돈 봉투를 교부했던 CCTV가 나왔기 때문에 마땅히 취해진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더 나아가서는 본인이 이렇게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게 된 데 대통령과의 교감이 있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끊임없이 얘기를 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청와대 회신이 있었고 캠프에서 계속 그 기조를 유지하니까 급기야는 청와대에서 대통령 끌어들이지 말라고 공식적으로 선언까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그동안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하지 않은 적이 없고 무소속이 당선된 적도 없는데 본인의 잘못을 당내 내홍으로 마구 치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지역을 내주게 되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곤혹스런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관영 후보 입장에서 왜 정청래 대표를 타깃으로 설정하는지 이걸 입체적으로 봐야 한다"며 "2014년에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 광주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환기시켰습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합당 한 뒤에 안철수계의 윤장현 후보를 광주시장에 전략 공천을 하니까 강운태, 이용섭 이런 분들이 경선 기회조차 안 줬기 때문에 공정성 여부에 대한 반발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김관영 후보 경우도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도의원이 식사비를 대납해줬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내부에서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하는 반발이 최고위 내부에서도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결국에는 공정성 여부에 대한 전북 도민들의 반감이 있는 것인데 그러면 2014년 상황과 뭐가 다르냐 하면 2014년에 윤장현 후보가 결국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가 계속 가서 윤장현 후보가 지면 안철수라고 하는 대권주자 하나가 없어진다 이 부분을 계속 설득하니까 결국에는 절박한 광주 유권자들이 반응을 해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정권을 잡은 지 1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전혀 절박하지가 않고, 또 한 가지 당시에 안철수 공동대표는 대권 주자급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정청래 대표가 대권 주자급인가에 관해서는 상당히 다른 시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김관영 무소속 후보로서는 바로 그 지점에서 2014년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보고 정청래 대표를 타깃으로 설정했을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김관영 후보가) 정청래 대표를 속 시원하게 때리고 있는데 굉장히 정치를 잘한다, 선거를 잘 치른다라는 느낌이 확 들고 이런 것에 또 재미를 붙여서도 곤란하겠으나 본인으로서는 좀 불가피한 측면이 없잖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관영 후보 입장에서는) 당했으니까 그것에 대해서 반격을 하는 것이고 올바른 문제 제기를 본인이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해야 하는 게 맞는 것"이라면서 "이 선거운동이 결과적으로는 지금 적중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전북 지역 유권자들 입장에서 이번 공천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거고 사실은 이번에 민주당 공천 관련해서 지금 전남, 광주 지역에서도 불만이 굉장히 많다"면서 "그래서 무소속 후보자들이 지금 여럿 나와서 선전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김관영 후보가 만약에 이번에 당선되면 그냥 자치단체장으로만 머물러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네이버·다음카카오·유튜브 검색창에 'KBC박영환의 시사1번지'를 검색하면 더 많은 지역·시사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