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오세' 오세훈 5선, '명픽' 이 대통령 책임?...그건 아냐, 민주당이 진 것, 뼈아파"[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6-06-04 18:28:55
    "민주 12 vs 국힘 4, 산술적 승리...서울 패배, 애석"
    "오세훈 승리 아닌 정원오 패배...누군간 책임져야"
    "김부겸·김경수 패배, 진짜 애석...대권 반열서 이탈"
    "박근혜·이명박, 수치도 모르는 자들이...괜히 사면"
    "한동훈, '윤 어게인' 세력 정리 바라...당분간 혼란"
    "강경파들에 욕먹어도...조국당과 통합, 함께 가야"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이길 거라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뒤엎고 역전승을 거두며 서울시장 5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타도 정청래'를 외치며 출마해 관심을 모았던 전북은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올리며 김관영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부산 북구갑에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승리하며 국회에 입성하게 됐고, 평택을에선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3위로 밀리며 큰 정치적 타격을 맞게 됐습니다. 여의도초대석, '정치 9단'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6·3 선거 결과에 담긴 함의와 향후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의원: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일단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페이스북에 '21세기 세상 천지에 대한민국 선관위는 화성에서 왔냐. 말문이 막힌다' 그렇게 쓰셨던데 이게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건가요?

    ▲박지원 의원: 진짜 한심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안 그래도 부정선거다. 이런 거 아니야. 음모론자들이 횡행하는데 아니 투표용지가 부족해 가지고 투표를 못 했다? 이건 중앙선관위가 국민 앞에 석고대죄는 물론 철저한 책임을 추궁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미국에 사는 제 지인이 저한테 카톡이 왔는데 '한국은 투표용지가 부족한 나라냐' 이러면서.

    ▲박지원 의원: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지만.

    △유재광 앵커: 근데 이게 지금 선관위 해명이 '지난 투표율 감안해서 유권자 수의 50%에서 60% 정도로 용지를 맞췄다. 비용 아끼려고 그랬다', 그걸 해명이라고 지금 했는데.

    ▲박지원 의원: 그게 말이 됩니까? 더 화나게 만들지 말고. 책임져야죠.

    △유재광 앵커: 일단 6·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총평,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의원: 글쎄요. 서울시장까지 패배를 한 거 보니까. 결과적으로 보면은, 지난 번엔 우리 민주당이 11대 6이었어요. 11명이 국민의힘, 우리가 6명, 광역단체장이였는데. 이번 선거 결과는 광주 전남이 통합되면서 우리 민주당이 12, 국민의힘이 4이기 때문에 산술적 승리는 했다. 이렇게 평가를 하지만은, 서울시장이 저렇게 애석하게 패배하고 나니까. 저부터 책임을 통감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그런데 국민의힘이 말씀하신 대로 서울 지키고 대구·경북·경남 수성을 했는데. 숫자로는 12대 4인데. 이거를 민주당 승리로 볼 수가 있나요? 그런데. 내용적으로.

    ▲박지원 의원: 내용적으로 승리라고 볼 수 있죠. 왜냐하면, 서울보다 더 큰 경기도 추미애 그리고 인천 박찬대 이런 분들이 당선된 것. 그리고 부산을 우리가 재탈환한 것. 이런 것은 승리죠. 특히 굉장히 관심이었던 전북도 지킨 것은 승리죠.

    △유재광 앵커: 근데 말씀하신 서울 여기는 KBS MBC SBS 방송 3사 출구조사 보면은 정원오 51.4%, 오세훈 46%. 이게 출구조사가 사전투표는 못하고 본투표만 하게 돼 있어서. 사전투표는 통상 민주당한테 유리하다. 이런 걸 감안하면 그냥 넉넉하게 과반으로 이길거라는 게 대체적인 예측이었는데. 이게 어떻게 뒤집어졌을까요?

    ▲박지원 의원: 저도 서울시장은 출발부터 이긴 선거 아니냐. 이렇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가 패배한 것은 우리 민주당이 서울시장 캠페인을 잘못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정원오의 패배인가요? 오세훈의 승리인가요? 어느 쪽에 가까울까요?

    ▲박지원 의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원오의 패배죠.

    △유재광 앵커: 근데 정원오 후보는 뭐 누가 뭐래도 이른바 '명픽', 자타공인 이재명 대통령이 픽한, 고른 후보인데. 그러면 그 책임은 논리적으로 하면 이재명 대통령한테도 있는 거 아닌가요?

    ▲박지원 의원: 그거야 대통령께서 일 잘하는 성동구청장이다. 이런 말씀은 얼마든지 할 수 있었고. 저도 한국의 맘다니 뉴욕시장이다.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 어떻게 됐든 우리가 캠페인을 잘 못해 가지고 결과적으로 패배한 것은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대구도 처음에는 분위기가 민주당한테 좋았는데.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여기도 뭐 과반 가볍게 넘기면서 이겼는데. 김부겸 후보가 '제 개인의 패배이지 대구 시민의 패배가 아니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건 무슨 뜻으로 한 말인가요?

    ▲박지원 의원: 진짜 애석해요. 저는 대구나, 경남 김경수 후보가 진짜 당선됐으면 우리 대권 후보의 폭이 넓어질 건데. 박근혜, 이명박 이런 자들이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럽지도 않은지 캠페인에 뛰어들었는데. 저는 대구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온 그런 훌륭한 '야도'였어요. 이 선거는 지금 보면은 진영 논리, 지역 논리로 갔는데. 아니 꼴뚜기가 뛰니까 뭐 망둥이도 뛴다고. 박근혜 이명박이 나서서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대구 시민들이 응당 분노를 했어야 되는데. 김부겸을 버린 것은 '참 이 나라 민주주의가 이렇게 후퇴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유재광 앵커: 누가 꼴뚜기고 누가 망둥이인가요?

    ▲박지원 의원: 아니 박근혜 이명박이가 지금 탄핵당하고 비리 덩어리로 감옥에 있어야 할 사람들을 괜히 사면해 줘 가지고.

    △유재광 앵커: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나요?

    ▲박지원 의원: 저는 미쳤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그 사람들의 세력이 있거든요. 진영 논리로 가기 때문에.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은 중도 세력이나 민주 시민들한테는 악영향을 주었죠. 이런 판국에도 우리가 서울시장을 놓쳤다는 건 진짜 가슴 아픕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자꾸 다시 묻게 되는데. 대구 경북이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와서 그쪽에서 으쌰으쌰 해서 뭉쳤다고 하더라도. 서울에서는 그러면 거꾸로 진보나 이런 민주진영이 역결집을 할 거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결과 뚜껑을 열어보니까 거꾸로인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될지.

    ▲박지원 의원: 글쎄요.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가 패배한 것에 대해서 저도 책임을 통감하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누군가'에 정청래 대표도 들어가는 건가요?

    ▲박지원 의원: 글쎄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유영하 변호사 유영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단종 복위를 언급을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렇게 될 거다. 단종처럼. 요새 뭐 '왕사남' 영화가 유행해서 그런 건지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하나요.

    ▲박지원 의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유재광 앵커: 그 토양이 문제인 건가요?

    ▲박지원 의원: 그런 나라는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저도 이러다가 장동혁 대표 물러가면은 박근혜가 당 대표 되는 것 아니야? 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비대위원장 하려고 저런 것 아니냐 라는 조소 섞인 평가를 했지만은.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유재광 앵커: 전북 여기는 김관영 후보가 졌네요. 결국에는.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나요?

    ▲박지원 의원: 제가 처음 갔을 때 좀 위험하더라고요. 오피니언 리더들은 김관영이에요. 그렇지만 바닥은 그래도 민주당이에요. 그리고 전북 도민들이 지금 새만금에 현대자동차가 투자를 합니다. 바이오, 로보트 이러한 미래산업을 가져오려면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한 팀인 이원택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전북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 이러한 것을 설득했는데, 이게 주요했던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부산 북구갑 한동훈 후보 당선, 이거는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의원: 저는 한동훈 당선인이 보수의, 진짜 좋은 보수, 건전한 보수의 기치를 들고 윤어게인 세력들을 손절시키면 오히려 플러스 요인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지만은 당분간은 굉장히 혼란스러운 국민의힘이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어쨌든 근데 한동훈 후보 이렇게 되면 명실상부하게 야권 대권 주자로 가는 거 아닌가요?

    ▲박지원 의원: 대권주자는 국민과 당원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아직 장동혁 대표가 책임지지 않고 저렇게 버티고 있는 한 복당이 힘들잖아요.

    △유재광 앵커: 가처분 내겠다고 하는 것 같던데요? 법적으로.

    ▲박지원 의원: 법적으로 얘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치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됩니다. 그것이 한동훈의 한계예요. 뭐든지 고소하고 보는. 그러면 자기는 법을 지켰나요? 자기가 핸드폰도 안 내고 특검에서 불러대도 안 가고. 이건 틀린 태도죠.

    △유재광 앵커: 평택을 조국 후보는 3위로 낙선을 했는데. 이거는 타격이 좀 클 것 같은데. 취할 수 있는 옵션이 앞으로 뭐가 있을까요?

    ▲박지원 의원: 이걸 저는 계속 주장을 했지만, '진보 세력은 분열로 망한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엉뚱한 내란 세력한테 갖다 바쳐버리는 꼴이 되고. 상대적으로 울산시장 김상욱 당선인은 단일화했기 때문에 승리하지 않았느냐. 저는 그것을 보고 앞으로 우리가 이러한 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진보 세력들이 통합해서 함께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조국혁신당이랑 민주당이랑 합하는 게 아직도 살아 있는 카드인가요? 이제 다 끝난 거 아닌가요? 너무 감정싸움을 심하게 해서.

    ▲박지원 의원: 물론 소위 강성 당원들은 통합을 부르짖는 저에 대해서도 비난하지만은 비난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고 정권 재창출이 최대의 개혁이고 혁신입니다. 그리고 특히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2년간 앞으로 2년간 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2년이 이재명 대통령의 골든타임이에요. 그래서 서민 경제, 내란 청산, 3대 개혁을 완수해야 돼요. 만약 앞으로 전당대회가 있다 해가지고 또 뭐 대권 이런 소리가 나오면은 어려워집니다.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도 행정, 대통령, 의회, 지방권력 다 장악했잖아요. 그렇지만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어요. 지금 이재명 대통령 정부도 행정, 의회, 지방권력을 장악했지만은 지금 향후 2년을 잘 하면은 다 이길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지금 전당대회로 가서 지금 선거 앞두고.

    △유재광 앵커: 정청래 대표가 연임하는 거는 이번에.

    ▲박지원 의원: 연임 여부는 당원과 국민이 결정할 문제지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에요. 단 지금 현재 거론되고 있는 김민석, 송영길, 정청래 대표를 포함해서 이분들이 전당대회로 대권 후보로 이러한 행동보다는 이재명 대통령이 2년간에 골든타임 아니에요. 선거가 없기 때문에. 분열하면 안 돼요.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해야지. 전당대회를 앞두고 또 분열, 대권 욕심내고 하면은, 정권 재창출 못하면 다 죽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분열의 씨앗을 심는 자는 망한다. 뭐 그런 정도로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의원: 예.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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