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이지만...OECD "내년 韓 잠재성장률 사상 첫 1.5% 하회"

    작성 : 2026-06-07 06:25:26
    ▲광양컨테이너부두

    내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사상 처음 1.5%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1.85%에서 올해 1.66%로 0.19%p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내년에는 1.52%로 0.14%p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4분기 잠재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1.46%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OECD가 관련 수치를 제시한 이래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1.5%를 하회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잠재성장률은 잠재 GDP의 증가율로, 잠재 GDP는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입니다.

    이 수치가 내림세라는 것은 실질적인 경제 실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OECD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올해 1.71%, 내년 1.57%로 각각 추정했습니다.

    내년 4분기에도 1.52%로 1.5%는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분석에선 올해와 내년 추정치를 0.05%p씩 낮췄고, 내년 4분기는 0.06%p 내렸습니다.

    이는 최근 한국 경제 여건이 급속히 개선되는 분위기와 대조됩니다.

    OECD는 지난 3일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6%로 0.9%p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가 1.7%에 달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같은 호황이 구조적으로 지속될 경우 잠재성장률이 극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한국 경제는 강건하고, 산출 갭(실질 GDP와 잠재 GDP의 차이)이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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