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가면 김도읍·성일종 연합 유리...'공한증' 60여 명 선택에 달려"[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6-08 17:07:21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 놓고 해석 분분
    "'당권파' 정점식 의원이 원내대표?...국민의 뜻과 다른 방향"
    "이제 시간은 한동훈 편...장동혁 대표 체제는 시한부"
    "이번 선거 결과 오만해진 국힘에겐 독, 민주당엔 약"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10일로 다가온 가운데 4선 김도읍, 3선 정점식, 성일종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장동혁 대표 거취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후보들 입장도 갈리는데, 정점식 의원은 "집단지성의 문제를 갖고 해결해야 한다"며 무리한 장동혁 대표 축출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친한계와 소장파의 지지를 받는 김도읍 의원은 "국민의 입장에서 당과 장 대표가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지가 중요하다"며 에둘러 사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화합의 적임자"를 내세웠습니다.

    한동훈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당내 의견 수렴 후 결정", 성 의원은 "국민 여론에 따라", 김 의원은 "이제는 받아들여야"라며 뜻이 갈립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8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구로갑 당협위원장은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서 국민들 또 보수 진영의 유권자들께서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셨다"면서 "오세훈의 당선과 한동훈을 살려준 것, 또 유의동 당선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방향을 바꾸라는 명확한 방향 지시등을 켜주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세 분 후보는 개인적으로 다 좋은 분들이고 당내에서도 평판이 다 좋은 분들이지만 지금 국민들이 주신 방향의 지시 관점에서 봤을 때는 정점식 의원이 만약에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국민들에게는 방향을 안 바꾸겠다는 뜻인가라고 해석 될 수밖에 없다"며 "다음 기회에 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는 대선보다 맞추기가 더 어렵다는 얘기가 있는데 지금 당내 세력 분포로 보면 정점식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있지만 이제 그 결과조차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설령 정점식 의원이 되더라도 '장동혁 대표 체제가 그동안에 작동했던 방식으로 계속 갈 수 있겠나'라는 생각은 당권파들도 할 것이어서 어떤 변화든 불가피하다"면서 "장동혁 대표 임기가 1년 몇 개월 남긴 했지만 계속 끌고 간다는 건 다음 총선의 그림이 안 그려지기 때문에 시한부"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지금 상태에서 부정선거 외치고 전국 재선거 외치는 사람이 계속 한다고 하는 것은 그림이 안 그려지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버티더라도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가만히 있어도 이제 시간은 한동훈 편이기 때문에 장 대표 체제의 지속 가능성과 한동훈 대표 복당 문제는 기다리면 순리대로 풀릴 텐데 문제는 보수 재건을 얘기했는데 그게 뭐냐? 지금 누구에게도 비전이 없다"고 문제 제기했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오세훈 시장도 강해져서 돌아왔고 한동훈도 살아 돌아왔고 그리고 이준석, 유승민 등 당의 쇄신 변화와 확장성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문제는 이들 사이에 새로운 보수의 가치나 비전이 만들어지겠냐"면서 "그걸 만드는 사람이 결국에는 보수 진영이나 국민의힘 안팎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당권파 내지 정점식 의원 측 의원이 약 40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 의석이 110석이기 때문에 1차에서 50% 이상 획득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고 결선으로 가면, 김도읍·성일종 연합 중에서 단일화된 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의원들의 관심사는 장동혁 대표를 계속 유지하냐 마냐가 아니라 다음 총선에 공천 받을 수 있느냐인데 그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제일 겁나는 게 한동훈"이라면서 "공한증(한동훈 공포)에 걸린 분들이 60여 명 된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어떤 식의 선택을 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장동혁이 좋아서 장동혁 또는 정점식을 미는 게 아니라 한동훈으로부터 자기들을 보호하고 버티다가 다음 전당대회 앞당겨 치러서 안철수, 나경원 같은 자기들 편들어줄 수 있는 사람 내세우는 일종의 꼼수를 생각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면 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장동혁 대표가 지금 '이번 선거가 나의 승리다' 이런 주장을 하고 싶은 것 같은데 이번에 정말 어려움 끝에 당선된 사람들은 전부 탈 장동혁 해서 이긴 사람들이고 장동혁 대표가 서울에서 한 건 죽음의 키스였다"면서 "이번에 국민의 뜻은 장동혁 체제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양이원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가 오만한 민주당이라는 평가에 대해서 아주 겸허하게 머리를 더 숙여야 한다"면서 "반면에 국민의힘에게는 자만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독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내용적으로도 이겼으면 오히려 걱정이 많이 됐을 텐데 지금 정신 차리고 다시 성찰하고 머리 숙이고 반성하고 하는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이 민주당이 다음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 어떻게 할 건지 다음 전당대회에서 그런 얘기들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서 평가받아야 한다고 장동혁 당 대표 사퇴하라고 자신있게 얘기하는 사람이 있냐"면서 "국민의힘이 정신을 차려야지 민주당이 더 나아갈 텐데 그러지 않으니까 국민들께서 저희들한테 회초리를 드신 것이지만 국민의힘에도 회초리를 드셨으면 좋았을 텐데 좀 안타까운 생각"이라고 소회를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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