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앞둔 광주 곳곳 기념행사...전시·대행진·전야제 잇따라

    작성 : 2026-05-15 21:19:18

    【 앵커멘트 】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주간을 맞아 광주 곳곳에서 전시와 시민참여 행사가 이어집니다.

    오월의 아픔을 예술로 풀어낸 미술제부터 민주대행진과 전야제까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무 상자 위에 수북이 쌓인 종이들.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에 의해 성폭력 피해를 입었던 이들의 진술이 담겨있습니다.

    관람객은 종이 한 장을 펼쳐 마이크 앞에 서서 소리내어 읽어보기도 합니다.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오월미술제'가 처음으로 '여성'을 전면 주제로 삼아, 그동안 가려졌던 피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조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신윤주 / 2026 오월미술제 총감독
    - "젠더 폭력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여성들의 운동에 대한 이야기. 이번 '오월미술제'의 주제입니다. 폭력에 대해서 우리가 가슴 아파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오는 27일까지 천주교광주대교구청에서는 5·18 성폭력 피해 단체인 '5·18 열매'가 참여해, 국가 폭력과 젠더 폭력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한 <발화> 전시가 소개됩니다.

    무등갤러리에서도 <회절>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20일까지 소외됐던 여성 운동 등을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 인터뷰 : 정성휘 / 관람객
    - "5·18의 피해 이런 것들이 수십 년이 지나서 다시 예술로 환기시켜가지고 일반인들에게 알게 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 같아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풍성합니다.

    오는 16일에는 1980년 시민들이 금남로로 향했던 '민족민주화성회'를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펼쳐집니다.

    이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각종 공연이 어우러지는 '민주의 밤' 행사가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17일에는 금남로 일대에서 시민 참여형 체험 부스가 마련되고, 오후 5시 18분부터는 기념행사의 꽃인 제46주년 전야제가 5·18 민주광장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립니다.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추모식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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