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시장후보 첫 TV 토론회가 열렸는데 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박형준, 두 후보가 서로가 자신이 승리한 토론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전 후보는 "박 후보가 성과는 본인 것으로 하고 정책 실패는 남 탓으로 돌렸다"면서 "미래 경쟁이 아닌 과거 공방으로 토론의 수준을 낮췄다"고 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는 "시정 성과와 행정력, 비전과 상대후보 공세까지 시종일관 자신이 우위를 점한 토론이었다"라고 자평했습니다.
반면, 언론은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진 토론회였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 후보는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겨냥해 "까르띠에 시계를 안 받았다고 분명하게 답변할 수 있느냐" 공세를 폈고, 전 후보는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겨냥하며 "엘시티 팔겠다고 약속해 놓고, 아직도 안 팔고 있다" 역공을 펼쳤습니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10~11일 조사에서 전 후보 43%, 박 후보 41%, 그야말로 초접전입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3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부산시장 첫 TV 토론회와 선거상황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금 전재수 후보가 박형준 후보와 2% 포인트 차이로 초접전이라는 것은 사실상 박형준 후보한테 밀리고 있다고 해석해야 된다"면서 "전재수 후보가 해수부장관 하면서 해양수산부를 부산에 가지고 내려왔는데 이렇게 박형준 후보와 비슷한 지지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볼 때 딱히 부산시민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 이유가 결국 통일교 관련 문제가 되겠는데 본인이 통일교육원에 갔다는 것을 처음으로 토론회에서 인정을 했고, 까르띠에 시계에 대해서도 나중에 공직선거법에서 허위사실 유포 걸려서 당선 무효가 될까 그런 것 같은데 명확하게 안 받았다는 얘기를 안 했다"면서 "전체적으로 박형준 시장이 전재수 후보의 약점을 잘 파고들어서 부산 시민들에게 전재수 후보 당선시켜 주더라도 언제 당선 무효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부분을 잘 조명했다"고 평했습니다.
그리고 "엘시티 얘기를 했는데 이건 까르띠에 물타기 위해서 억지로 끌고 왔다고 생각하는데 박형준 시장이 지금 살고 있고 분양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때 문제없어서 부산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던 사안"이라며 "그런데 지금 전재수 후보는 수사가 이뤄졌었고 무혐의 처분받았지만 언제 살아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겨냥했습니다.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박형준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가 도를 지나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네거티브 공세를 하면 할수록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저 후보가 좀 불안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들게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봐서는 별로 좋은 전략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박형준 후보 측에서는 자꾸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꺼내고 있는데 이미 일단락된 부분들이고 또 수사 기관을 통해 무혐의 처리가 됐다"면서 "이렇게 계속 네거티브 공격을 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박형준 후보 측도 네거티브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누가 더 타격이 클지 스스로 좀 돌아봐야 될 것 같다"고 역공했습니다.
이어 "결국에는 전재수 후보가 부산 시민들을 향해 보여주고 있는 비전이라든지 정책적인 철학 이런 부분들이 훨씬 더 플러스 요소가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전재수 후보가 받았으면 받았다, 안 받았으면 안 받았다 뚜렷하게 해명을 해야 되는 것이고 또 통일교 본당에 갔었냐, 누구를 만났느냐 세세하게 밝히면 될 문제 아니겠냐"며 "그런데 경찰에서 무혐의로 끝났다 이런 식으로 일관하고 있으면 결국에 부산 시민들의 의구심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재수 후보가 엘시티 팔았냐 이렇게 질문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집 팔겠다고 해서 부동산에 내놨는데 지금 팔리는 상황이냐. 먼저 자당 출신의 대통령한테 물어본 다음에 상대 당 후보한테 질문해야 되는 거 아니냐"며 "결국에 민주당이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스스로가 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전재수 후보의 발언은 부산 표심뿐만 아니라 수도권 표심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집을 팔지 않았는데 장동혁 대표는 다 팔았고 이렇게 국민적인 물음이 가득하다 보면 부산 선거, 그리고 수도권 선거에까지 종합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것이어서 여론조사상으로는 맞붙어 있는 상황이지만 다음 주 중에 골든 크로스가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후보의 박빙 승부가 지속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마지막까지 양측 모두가 안심할 상황은 아닐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왜냐하면 TV 토론회를 보면 부산 시민들께서 듣고자 했던 지난 4년 동안 부산시정 평가, 또 앞으로 4년에 대한 미래 비전은 실종되고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진 토론회였다"면서 "박형준 후보 측에서는 상당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체 평가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부산의 유권자들도 그렇게 평가할지 의문이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전재수 후보가 이미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나는 통일교로부터 어떠한 불법적인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밝힌 적이 없다고 계속 얘기하면 도대체 어떡하라는 거냐"면서 "수사기관에서 수차례 수사를 통해서 처벌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을 한 거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그러면 지금 우리의 공권력이 해결하지 못한 부분을 정치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얘기밖에 안 되는 건데 그것을 국민들께 호소하는 거야 선거 전략이라고 치고, 그러나 사실에 입각한 호소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이번에 검찰 합수본이 기소할 때 전재수 후보를 일부러 봐주려고 뺐다라고 주장하지만 연결고리를 확인하지 못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 걸 가지고 자꾸 네거티브 공방을 하는 건 결국 효과 없다고 확인됐으니 이제 그만하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네이버·다음카카오·유튜브 검색창에 'KBC박영환의 시사1번지' 검색하면 더 많은 지역·시사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