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가 정원오-오세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12~13일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 44.9%, 오 후보는 39.8%로 2주 전 10.2%p였던 격차가 바짝 좁혀들었습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두 후보 간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31년 전 정 후보에게 폭행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녹취를 공개했는데 "5·18 때문에 언쟁이 붙었다는데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는 내용입니다.
반면 민주당과 정 후보는 사건 당사자인 김석영 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당시 6·27 선거와 5·18 을 둘러싼 격렬한 정치적 논쟁 끝에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폭행을 주도한 게 자신이었다"며 "오히려 정 후보는 상황을 수습하려다 사건에 휘말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5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정원오-오세훈 신경전 격화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아무래도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양 진영이 표 결집을 하기 마련이고, 여론조사에도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응답을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는 거고 지지율 격차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 같은 경우에는 사실 오세훈 시장이 장동혁 대표를 일찍 손절하는 등 그동안 행보를 잘 해온 측면이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계속 사퇴 압박하면서 혁신 선대위 구성 요구도 했었고 또 유승민 전 의원과 손도 함께 들고 그런 일련의 중도 외연 확대 행보가 지금 상당히 효과를 보면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누가 더 잘하나 경쟁을 해야 되고 특히 정원오 후보 경우에는 도전자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비전을 제시하면서 치고 나가야 되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인기에 살짝 묻어가려고 하는 태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오세훈 시장도 시정 경력도 굉장히 많은데 굳이 31년 전 얘기까지 끌어와서 이렇게 네거티브전을 벌일 필요가 있는가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아쉽게 생각한다"고 평했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여론조사 수치상으로 봤을 때는 정원오 후보 지지율이 특별히 빠졌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정원오 후보도 몇 가지 논란을 거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유권자들 입장에서 결정타라고 느끼는 수준은 아닌 것 같고 어느 정도는 이미 대세를 탔던 후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대 서울시장들을 보더라도 조순, 고건, 이명박, 박원순 전 시장 시장에 이르기까지 여의도 정치권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행정가 이미지가 강한 캐릭터들이었다"면서 "그 연장선상에 정원오 후보도 민주당 의원과는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었고 이재명 대통령도 그냥 띄워준 것이 아니라 어떤 구정의 성과가 있었다는 부분을 부각시켜서 띄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표차가 좁혀지는 것은 보수 결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고, 오세훈 서울시장 경우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라든지 이런 계열 인사들과 또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서 "오세훈 하면 그래도 조금 중도적이다 이런 이미지가 있는 거고 또 한편으로는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나 한동훈 전 대표라든지 이런 인물들에 대해서는 우리 안 찍어 그냥 민주당과 둘이 붙으면 우리 투표장 안 가 이런 정서가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은 줄타기를 잘해서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도 나는 한동훈은 싫은데 오세훈은 싫지 않다 괜찮다 이런 분들이 꽤 있지만 보수가 결집한다고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건 아니다"면서 "오세훈 시장의 숙제는 최근에도 논란이 되고 있는 한강버스나 감사의 정원 등 이런 정책 이슈에서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논점을 제시했습니다.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보수의 지지층 결집과 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 같은 역대급 무리수를 두면서 보수가 상당히 화가 나는 그런 경향도 있지만 4월 초 갤럽 조사와 5월 12일 갤럽 조사를 엑셀로 정리를 해보니까 정원오 후보의 경우 사무직과 관리직 그리고 무당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많이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니까 정원오 후보의 포장이 되어 있던 부분이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고 사실은 오세훈 후보에 대한 상대적 강점이 뉴페이스라고 하는 신선도인데 이게 외유성 출장과 고액 후원자 수의 계약, 그다음에 굿당 게이트에서 무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물론 30년 전이면 많이 오래 전이지만 당시에 폭력을 저질렀다라는 게 본질이 아니라, 김재섭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원오 후보가 해명했던 게 작년 12월이고 그때 분명히 5·18이라는 얘기를 했었다"면서 "지금 유권자들은 정원오 후보가 국민들에게 거짓 해명을 했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되면 이건 선거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무너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지금 정원오 후보를 둘러싼 실망은 보수 집결 문제가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이 일 잘할 줄 알았는데, 도덕적이고 청렴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 이런 의구심이 생긴다면 격차가 많이 좁혀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후보 자체의 실체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평가한다면 오세훈 시장이 더 불리할 거고 이런 네거티브가 먹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청년 정치인 김재섭 의원이 술집 폭행 사건이 5·18이 아닌 주폭 사건이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데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아주 전형적인 낙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이고 법적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더 안타까운 건 이 부분과 관련해서 크게 소구력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리수를 두는 건 후발 주자의 조급함의 발로"라면서 "기본적으로 서울 시정을 책임질 사람으로 누가 적임자인지를 유권자분들께 선택을 받는 과정인데 오세훈 후보는 큰 점수 얻을 수 없다"고 평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감사의 정원 이런 부분도 혈세를 그렇게 투입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조형물을 버젓이 설치하는데 어떻게 보면 전시 행정의 하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한강 버스의 안전 불감증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거론할 필요도 없고 가장 큰 현안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큰 성과 못 냈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도 발언하는 것 보면 정부 탓을 하던데 지금까지 못 한 게 정부 탓이면 앞으로도 쭉 못 하겠다는 거냐"면서 "그에 반해서 정원오 후보 대세론이 왜 실체가 형성됐느냐, 이것은 성동구에서 3선 하면서 성과를 냈기 때문이고 그걸 유권자들이 보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다음카카오·유튜브 검색창에 'KBC박영환의 시사1번지' 검색하면 더 많은 지역·시사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