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타결 기대' 우리 선박들 호르무즈 앞까지 이동

    작성 : 2026-04-21 18:30:01
    고립된 26척 중 상당수 UAE 인근 해역 이동...통항 재개 대비
    ▲ 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리고 멈춰 있는 선박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발이 묶였던 우리 선박들이 대부분 해협 인근 해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고립됐던 우리 선박 26척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 두바이 등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으로 옮겨간 상태입니다.

    이들 선박에는 우리 선원 120여 명이 승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통항 재개에 맞춰 신속히 해협을 빠져나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상황을 주시하던 일부 선박이 통과를 시도하려고도 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아 선뜻 나서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중동전쟁 사태가 지난달부터 장기화하면서 선사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발이 묶인 선박들은 인건비와 선용품 비용 등이 지속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26척 선박의 선사들은 기회비용을 제외하고도 하루 약 4억 9,000만 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선박들이 통항을 대비해 해협 관문 인근으로 이동했지만, 실제 통과 여부는 결국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 양국은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미국의 '역봉쇄' 등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우리 선박의 해협 통과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휴전 이후에도 통과 사례가 없었던 만큼, 각 선사 역시 종전이 되더라도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본 뒤 통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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