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로 격돌 중인 전재수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가덕도 신공항 개항연기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전 의원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을 두 번이나 했는데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보니 부산이 길을 잃고 방황했다" 박 시장을 공격하며 "문재인 정부 때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2035년으로 개항이 연기돼 시민들이 날벼락을 맞았다"고 했습니다.
이에, 박 시장은 "허위사실 공표 전문가냐?" 전 의원을 공격하며 "윤석열 정부 때 2029년 12월로 앞당긴 개항 일정을 도로 연기한 게 이재명 정부"라며 "부산 현안에 무관심했다는 자백"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고 있던 전재수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 후에 격차가 좁혀졌는데, 부산일보 조사-민주당 전재수(48.0%)vs박형준(34.9%) 이었던 반면, 최근 여론조사꽃 조사-(전재수 49.9% vs박형준 41.2%)로 보다 감소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0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전재수-박형준 격돌 부산시장 선거 판세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구로갑 당협위원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그냥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면 그 여론이 점점 확산이 되고 결국 사실의 영역이 논란의 영역으로 바뀌는 일들을 많이 보고 있다"면서 "이른바 연어 술 파티가 아주 대표적인 사례로, 있지도 않았던 일을 있는 것처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데 전재수 후보가 지금 (가덕도 신공항 개항 연기 관련)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쓰는 나무위키를 보면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 9월과 2024년 2월 국토부의 사업 설명회 내용에 2029년 12월에 개항을 하고 2030년에는 완공이 된다고 발표했다라는 사실이 다 기술돼 있다"면서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에서 공법을 바꿔 완공 시기를 2029년으로 앞당긴 것"이라고 논거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이재명 정부 들어서 공기를 맞추기 어렵다는 이유로 한 대기업이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니까 결국 이재명 정부가 2035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면서 부산시장 후보라는 사람(전재수 후보)이 이 사실을 완전히 뒤집어서 개항을 연기한 것이 윤석열 정부 때였고 5년 동안 표류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한 "이처럼 사실관계가 명확한데도 오늘 신문들의 기사 제목을 보면 그냥 '공방 논란'으로 표현했는데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도대체 이런 사람이 부산시장이 돼도 되는 거냐? 까르띠에 시계 받았냐 안 받았냐 한마디만 해달라고 몇 번을 얘기해도 끝까지 안 받았다는 말을 못하는 이런 사람을 공천되자마자 그다음 날 면죄부를 줘버리고 버젓이 선거에 나오고 이런 일은 우리나라에서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 때도 이런 논쟁이 계속되니까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와 전문가들한테 아예 용역을 맡겼고 김해 신공항 확장이 현실적이다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문재인 정부 때 선거용으로 특별법까지 통과시키면서 방향이 완전히 바뀐 거고 이제는 돌이킬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양이원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굉장히 수심이 깊고 유속도 빠른 곳이고 대규모 자연환경 파괴 우려 때문에 환경단체들이 반대를 많이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관련 전문가들이 공사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곳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도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을 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어디에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였던 거고 가덕도가 급부상했었다"면서 "이걸 좀 더 면밀히 살펴봐서 가능성을 타진했어야 되는데 염원만을 안아서 빠르게 추진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맥락을 전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냐 이재명 정부냐를 떠나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민주당은 특별법을 미뤘고 실제로 2035년에도 건설 가능성이 어렵다고 본다"면서 "이번 기회에 가덕도 신공항이 가능할 것이냐를 두고 진지하게 토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바다를 메우는 형태로 가게 되면 2035년에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어떤 식으로 할 건지 다른 부지를 들여다보는 곳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이런 정쟁으로 가지 말고 좀 더 현실적인 대답을 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관련해서는 굉장히 논란이 컸던 문제이고 김해공항 확장하면 됐지 굳이 신공항을 건설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라면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까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지역 내에 요구를 받아들여서 신공항 건설 같은 공약을 많이 내거는데 대한민국이 그렇게 넓은 나라가 아니지 않느냐"고 논점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전재수-박형준 후보 간 지지율이 좁혀지는 이유는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후 일종의 컨벤션 효과와 결집 효과가 나타난 결과와 더불어 한동훈 전 대표의 북구 출마에 따른 반사 이익을 박형준 시장이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사실은 박형준 시장에 대한 평가가 냉정한 건 맞고 그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도 컷오프가 검토됐고 또 실제 경선까지 치렀다"면서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북구갑에 출마하면서 전재수 의원의 통일외교 관련 얘기를 계속 저격을 하니까 박형준 시장이 그 뒤에 살짝 숨은 건데(반사이익) 이게 사실은 부산시장 선거에 맞지 않는 구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에 연착륙하려고 그 타깃을 전재수 후보로 삼은 거 아닌가 싶다"면서 "조만간 (부산 북갑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고 국민의힘이 후보 내면 (대결구도가) 정리 되지 않을까 싶고 전재수 의원이 고발했다 하는데 굳이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윤석열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따지기도 전에 2020년 문재인 정권 때 총선 앞두고 대통령이 거기 가서 전격 추진한다고 가덕도 쇼를 했다. 이거 완전 문재인 정부 책임"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민주당은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맨 처음에 노무현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을 띄워 올렸는데 안전성 문제, 수요 문제도 있고 그래서 결국은 이 기회에 김해공항을 확장하자 이렇게 된 거였는데 문재인 정권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완전 선거용으로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권이 크게 잘못했다"고 환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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