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갑 보궐선거 무산?...한동훈 전 대표 정치적 부전승"[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4-17 17:25:22
    '부산북갑' 보궐선거 무산 가능성 놓고 해석 분분
    "전재수, 부산시장 잘 될 수 있는 상황…보궐선거 꼼수 안 쓸 것"
    "하정우 체급 올리기 빌드업...한동훈과 대결 현실화될 가능성"
    "부산북갑 민주당에게 매우 중요...정무적으로 보궐선거 내년 연기 예상"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북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유튜브(김어준 뉴스공장)에서 "부산에 한동훈이 출마한다지 않냐,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지역 확정시한은 4월 30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 사퇴시한은 5월 4일, 만약 4월까지 사퇴가 마무리되지 못하면, 선거는 내년으로 미뤄집니다.

    홍준표 전 시장도 "북갑에 국민의힘이 무공천 하면 전재수 후보가 늦게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한동훈 전 대표는 "부산북갑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꼼수"라며 "민주당이 꼼수를 써도 내년에도, 2028년에도, 그다음 어떤 선거에도 부산북갑에 출마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하정우 AI수석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하 수석은 16일 MBC 라디오에 나와 "출마여부는 다음 주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수행을 마친 뒤에 말씀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7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부산북갑' 보궐선거 무산 가능성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오늘 뉴스에 전재수 의원 입장이 나왔는데 꼼수는 쓰지 않겠다, 4월 30일 전에 사퇴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전재수 의원은 부산시장이 잘 될 수 있는 상황이고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하는 시국에 일부러 꼼수를 써서 보궐 선거를 내년으로 미루는 일을 했다가는 본인 부산시장 선거에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하정우 수석이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나오니까 꼼수를 써서 재보궐 선거가 내년으로 넘어가 버리면 한 전 대표가 더 유리한 정치 지형을 만날 수도 있다"면서 "이번 선거야말로 민주당한테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전재수 의원이 꼼수를 쓸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하정우 수석이 안 나와도 민주당이 훨씬 유리하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전재수 의원이 그 지역을 비웠지만 시장으로 출마하고 전재수 의원이 2024년 총선에서 얻은 득표율이 52%"라면서 "지방선거는 단체장에서 교육감까지 포함해서 여러 표를 행사하고 거기에 보궐선거까지 더하면 줄투표를 하기가 쉽기 때문에 전재수 그다음에 민주당 후보 이름도 모르고 그냥 찍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과 한동훈 전 대표의 단일화 문제는 끝까지 지난하게 갈 거거고 설령 단일화 된다고 해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고 본다면 이번이 민주당에게 가장 좋은 기회"라면서 "4월 30일까지 13일이나 남아 있는데 정치공학적으로 판단을 해도 전재수 의원이 사퇴를 당연히 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총괄적으로 보자면 하정우 수석을 내보내기 위해서 지금 체급 올리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면서 "하정우 수석이 요즘에 평론가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 덕분에 정치적으로 하정우 수석이 굉장히 유명해지고 있는 건 맞고 하정우 수석이 출마하면 한동훈과 세게 붙겠네 이런 분위기가 지금 조성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국민의힘이 후보를 안 낼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본다"면서 "장동혁 대표의 의중과 맞물려 있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장 대표가 절대로 한동훈 전 대표의 당선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면 보수표는 분산이 될 것이고 민주당으로서는 하정우 수석이 아니어도 굉장히 유리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게다가 하정우 수석 정도까지 나온다라고 한다면 당선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진다"면서 "지금 하정우 대 한동훈 대결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나"라고 전망했습니다.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전재수 의원이 하정우 전 수석에 대해서 출마의향을 타진하고 있다고 해서 8부 능선 이야기가 나왔는데 하정우 본인이 대통령 순방 이후에 거취를 결정한다고 하면 가능성은 반반으로 좀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은 민주당으로서는 엄청나게 지켜야 되는 특수성이 있는 지역이고, 부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견인해 낸 지역이어서 이런 걸 종합했을 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전략적, 정무적으로 아예 사퇴 시한을 뒤로 미룰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진 것 아닌가"라는 추론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전 장관 체급이 엄청 커서라기보다는 한동훈 전 장관의 정치적 스탠스 부분과 관련해서 일관되게 민주당을 비난에 가깝게 비판하는데 그 이상을 넘거나 지역의 어떤 뭔가 대단히 교집합이 있거나 이런 인상은 아니어서 민주당의 그 선택의 가능성도 열려 있지 않나"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표했습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4월 30일 이후에 사퇴해서 올해 보궐선거를 무산시킨다고 하면 그것은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부전승이다"면서 "왜냐하면 민주당도 전재수 의원을 대체할 인물을 찾아서 내보내려고 할 건데 누구를 내보내도 한동훈 전 대표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 보궐선거 못 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논점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만 더 높아지고 내년 4월에 한동훈 전 대표가 거기 출마하면 아마 지역 주민들이 한동훈이 대세네 이렇게 생각하게 될 것이어서 의원직을 거의 따 놓은 당상처럼 가져가게 될 것"이라면서 "그 정도는 민주당에서도 정치적인 판단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4월 30일 전에 정상적으로 사퇴서를 낼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부산 북구갑 지역구는 민주당 계열에서 전재수 의원을 대체할 인물이 없어서 돌고 돌아서 하정우 수석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인데 선거는 유권자들이 정당만 보고 찍는 게 아니고 사람도 보고 찍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전재수 의원의 총선 득표율과 이재명 후보의 대선 득표율 이런 것들이 정확하게 일치하지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전재수 의원을 부산시장으로 찍는 분들 중에서도 국회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 한동훈을 찍는 분들이 나올 수 있다고 보면 이 선거가 민주당에서 누가 나와도 그냥 유리하게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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