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이끈 애플 떠난다"...팀 쿡, 오는 9월 사임·후임엔 존 터너스

    작성 : 2026-04-21 08:50:02
    ▲ 팀 쿡 애플 CEO [연합뉴스]

    애플을 15년간 이끌어온 팀 쿡 최고경영자가 오는 9월 1일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애플은 현지 시각으로 20일 쿡 최고경영자가 사임하고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새 수장으로 취임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차기 최고경영자로 지명된 터너스 부사장은 그동안 쿡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 온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전문가입니다.

    쿡 최고경영자는 "애플의 최고경영자로 일하도록 신뢰를 받은 것은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후임인 터너스 내정자에 대해서는 "엔지니어의 마음과 혁신가의 영혼을 갖췄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애플의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998년 애플에 합류한 쿡 최고경영자는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2011년에 수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취임 초기만 해도 애플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시선이 많았지만 그의 재임 기간 애플의 시가총액은 3천500억 달러 수준에서 4조 달러로 10배 넘게 급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천80억 달러에서 4천160억 달러로 4배가량 늘어났습니다.

    애플은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비롯해 무선 이어폰 에어팟, 비전 프로 등 새로운 기기들을 연이어 시장에 안착시켰습니다.

    특히 하드웨어 중심이던 애플의 사업 구조를 아이클라우드와 애플페이, 애플뮤직 등 서비스 분야로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자체 설계 반도체인 애플 실리콘을 도입해 인텔과 퀄컴 등 외부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힙니다.

    65살인 쿡 최고경영자는 자리에서 물러난 뒤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정책 입안자들과의 소통 등 회사 주요 업무를 계속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결정은 앞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나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의장직을 수행하며 회사를 도운 사례와 비슷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후임인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 내정자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에 합류해 아이패드와 에어팟 등 굵직한 제품 개발을 주도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아이폰17 시리즈의 흥행을 이끌며 애플이 14년 만에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되찾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터너스 내정자는 "애플의 임무를 이끌어가는 기회를 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애플이 앞으로 수년간 이뤄낼 일에 대한 낙관으로 가득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50살인 터너스 내정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설계하는 기계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터너스 내정자 역시 취임일인 오는 9월 1일부터 애플 이사회에 정식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그동안 15년 넘게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던 아서 레빈슨은 앞으로 독립 이사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