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 연루설, 20대 대선 강력한 분기점...국힘 사과해야"[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4-17 15:46:46
    이 대통령 '조폭연루설' 관련 국힘에 사과 요구 논쟁 후끈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 후보'라고 한 이재명 대통령은 사과했나?"
    "이 대통령, 조폭연루설 사과 요구 긁어 부스럼...지지율 보탬 안 돼"
    "국민의힘에 의한 악마화 사실, 하지만 조폭연루설 영향은 미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조폭연루설'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에 "어린아이들도 잘못한 게 드러나면 사과한다"며 "국민의힘 소속 장모 씨가 이재명 조폭 연루 주장을 하고, 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조폭설을 퍼뜨려서 질 대선을 이겼는데 장 씨 유죄 확정 판결로 조폭설 거짓말이 드러났으니 최소한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장영하 변호사는 올해 3월 12일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유죄 판결을 확정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조폭설만 아니었어도, 대장동 부패 조작만 아니었어도 대선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며 "차이는 0.73%포인트, 100명 중 한 명도 안 됐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는데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대업 병풍, 광우병 선동, 천안함 음모론, 세월호 괴담, 사드 괴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등 민주당은 본인들의 유구한 조작 선동 역사에 대해 사과하셨던가"라고 비판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7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이재명 대통령 '조폭연루설' 사과 요구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무리한 검찰 수사에 의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악마화가 시도됐고, 그걸 넘어서 정치권에서는 돈다발 사진을 막 흔들어대면서 조직폭력배와 연계가 돼 있다고 사실상 선동한 거 아니냐"며 "근거도 없이 반나절 만에 드러날 거짓을 유포했다면 사과하는 게 맞다"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언급했지만 대선에서 0.73%라는 건 100명 중의 1명도 안 되는 꼴이고 그 의사를 굳히는데 하나의 분기점이 됐다는 걸 부인할 수 없고, 악마화 과정 중에 가장 강력했던 주제였다"면서 "법원이 이런 결론을 내렸으면 수용하는 게 일관성 있는 자세인데 광우병 선동에 대해서는 어떡할 거냐,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왜 얘기를 하지 않냐 이거는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허위사실 공표를 중요시 여긴다면 본인의 허위사실 공표죄에 대해서 계속 재판 받아야 되는데 지금 말과 행동이 매우 불일치하다"면서 "20대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 중에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이 조폭 연루설만 있었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당시 후보 측에서는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 후보라고 했었는데 그게 어디를 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장동과 관련이 있냐?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서 사과를 했냐"면서 "그러니까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전후 맥락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궁색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말로 (조폭연루설이) 무죄라면 마땅히 요구할 수도 있겠는데 왜 지금 이 때냐, 국조특위 관련해서도 긁어서 부스럼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면서 "국조특위가 진행되는 속에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하는 거 역시 긁어 부스럼이다"라고 부적절한 타이밍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장동 관련 보도 내용이라든가 이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높게 계속 유지해 가는 데 과연 보탬이 될까 의문이고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 관련한 사안들에 한해서 굉장히 과잉 반응을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 눈에 이게 어떻게 비칠까? 대통령 재임 중에 본인의 무죄를 확실하게 확정 짓고 가겠다, 있었던 죄도 다 지우고 가겠다 이런 태도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면서 "국조 특위가 없으면 또 모르겠는데 국조 특위 그 자체도 논란인데 여기에 자꾸 본인이 이렇게 나서는 거 별로 그렇게 대통령으로서 좋아 보이는 모습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2022년 대선 직후에 한국리서치(시사인 의뢰)에서 무엇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는가를 여론조사했는데 1위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었고, 2위가 형수 욕설 사건, 3위가 대장동 의혹, 4위가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었다"면서 "조폭 연루설은 별로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라는 것이 데이터로 나타났지만 그런데 국민의힘이 사과할 건 사과해야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돈다발 사진 가지고 왔을 때 이재명 후보가 웃은 걸 봐도 이게 악재가 아니었던 같고,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은 TV조선 토론회에서 대장동 사건도 호재라고 판단을 하셨던 거고 얼마 전에도 검사가 국조위에서 1기 수사팀이 혐의점 없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억울할 수는 있겠으나 그때 선거가 결정적으로 조폭 연루설 때문에 깎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허위 폭로가 중간중간에 섞여 있는 것은 분명히 맞고 국민의힘이 사과해야 한다"면서 "특히 나경원 의원이 드럼통 얘기를 계속하면서 흉악 범죄자처럼 몰아간 거는 맞고 그래서 국민의힘에 의한 악마화가 있었다는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022년 대선 직후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와 관련 "지표로 표현되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게 좀 버무려지는 특성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걸 수치화하고 정량화하면 법인카드 의혹이든 관련 수사 의혹이든 이렇게 단계별로 나눠지지만 진짜 표로 결집해서 투표장에 갔을 때의 유권자의 마음, 거기에 국민의힘이 이런 마타도어를 한 거는 대단히 마이너스가 됐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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