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핵시설" 발언 후폭풍..美, 하루 50~100쪽 대북 정보 공유 중단

    작성 : 2026-04-21 07:50:01
    ▲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미국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이른바 '구성 핵시설' 발언에 항의하며 우리 측에 대북 기술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21일 언론을 통해 이달 초부터 미국이 위성으로 수집한 북한의 일부 기술 관련 정보 공유를 제한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측으로부터 매일 제공받던 50쪽에서 100쪽가량의 대북 정보 공유가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알려진 평북 영변과 남포 강선 외에 평북 구성을 추가로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자신들이 위성이나 감청 등으로 획득해 동맹국에 제공한 민감한 정보를 사전 협의 없이 노출했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 감시 능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 등 핵심적인 대북 감시정찰 정보 공유는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미국이 공유를 제한한 정보가 군사적 측면에서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며 군사대비태세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19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수 발 쐈을 당시에도 우리 군은 발사 전부터 특이 동향을 미리 식별해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군 당국은 최근 신포 일대에서 북한 잠수함들의 움직임이 다수 포착됐다며 조만간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긴밀한 정보공유 체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장관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 이미 공개된 정보를 언급한 것인데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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