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적용 기준이 5월 9일 계약분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분으로 사실상 연장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초급매물들이 소진된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19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송파구와 강동구 등 주요 지역에서는 거래가 뚝 끊긴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싼값에 나온 급매물이 대부분 팔린 뒤 집주인들은 매도 시한에 여유가 생겼다며 호가를 다시 올린 반면, 매수자들은 여전히 저가 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 성사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송파구 잠실 일대나 강동구 둔촌동 아파트 등에서는 양측이 원하는 가격 차이가 5천만 원에서 1억 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강북 지역에서는 호가가 오르고 최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습니다.
15억 원 이하 아파트는 대출 한도가 넉넉하고 정책대출 문턱도 낮아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세 물건 품귀 현상까지 겹치면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무주택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는 최근 작년 말 대비 최대 1억 원가량 오른 금액에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습니다.
매도 시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매물이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집계 결과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과 비교해 오히려 수천 건 감소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해야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눈치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막판까지 매도를 미루던 다주택자들이 시한이 임박해지는 4월 마지막 주쯤 결국 호가를 낮춘 급매물을 다시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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